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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실 썰

ㄷㄷㅈㅈ |2025.01.13 11:50
조회 765 |추천 0

안녕하세요. 다시 글을 쓰러 왔어요. 오늘은 이자카야에 이어서 어린이 운동교실 썰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편하게 읽으시고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안남기셔도 상관 없어요.

참고로 저는 애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운동교실에서 일을 했던거에요. 하지만 요즘은 별로 안좋아졌어요.. 운동교실 영향이 있겠죠 아마?ㅎㅎ

 

1. 선생님에게 도전장 내민 초3 잼민이...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지금은 6학년일라나?? 제가 농구수업도 하고 축구수업도 같이 병행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매주 화요일 4시에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축구수업을 배정받았습니다. 그떄 그 애가 조금 또래에 비해 잘생긴 편이더군요. 이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쌍커풀 진하고 속눈썹도 길고 콧대도 높았음)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날 훈련을 마치고 풋살장에서 축구경기를 진행하는데 한 아이가(B로 하겠음) 공을 드리블 하면서 가는 도중 A가 공을 뺏으려고 정당한 몸싸움을 하는겁니다. B는 (수업을 듣던 아이들 중 덩치가 제일 큼) 공을 안뺏기려고 막아서는데 A가 공을 못뺏어서 분했는지 B얼굴을 주먹으로 2대 가격을 하더군요(A는 키도 작고 엄청 왜소함). 다행히 B가 그렇게 흥분하는 성격이 아닌지 달려들지는 않고 A는 계속해서 주먹질을 했습니다. 피지컬 차이로 보면 B가 몸통박치기를 하면 A가 뒤로 나뒹굴게 뻔한데도 말이죠. 그래서 제가 들어가서 제지 하려는 순간 A 가 주먹질을 하는데 제 얼굴에다 갑자기 하려고 하는겁니다. 저도 한 성격 하는데 잼민이들 상대로 뭘하겠습니까?

 

나: 'A야, 너 지금 뭐하는거야?

 

A: '아, 씨X 쌤!! 나와요!! 나오라고 씨X!!'

 

나: '너 지금 선생님한테 뭐하는거야?'

 

A: '꼽으면 다X뜨던가요 씨X!'

 

정말 어이가 없어서 A는 업드려뻗쳐를 시키고 B상태를 체크했습니다. 다행히 얼굴에도 별 이상 없더군요. 그렇게 수업을 마무리 하고 애들을 하원하는 차에 태웠습니다. 그 다음날 원장님께 전화고 오더니 왜 업드려뻗쳐 시켰냐고 물어보시길래 어제 있던 상황을 모두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원장님 께서는 그말 확실하냐고 재차 확인을 하시더군요. 설마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A가 집에가서 어머님께 제가 운동은 안시키고 벌만 새웠다고 말을 했다더군요.ㅋㅋㅋㅋ

원장님은 저에게 A어머니가 저랑 통화하고싶다고 엄청 화를 내면서 원장님께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A왠만하면 혼을내지 마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딴거 없습니다. 제 방식대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가뜩이나 A가 수업듣는 인원수가 원래는 6~7명 이었는데 2~3명이 안나간다고 가기싫다고 했다더군요(수업 줄어들면 월급 줄어듬...). 이유는 A가 너무 괴롭히고 욕하고 때려서 무서웠답니다. 그러고 A는 몇주동안 수업을 계속 듣다가 학원을 안나온다고 했답니다. 그러고 A가 무섭다고 안나오는 애들이 다시나오기 시작합니다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나왔다고 하니 이유를 듣고 하나같이 너무 귀엽더군요ㅋㅋ

'A 없으니깐 드디어 마음 놓고 편하게 축구를 할 수가 있어요! 너무 편해요 선생님~!'

그날 과자파티 했습니다~★(월급 올려줘서 고맙다 정말...)

 

2. 중2 지각썰

저는 저녁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교실을 배정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수업듣던 중학생 애들은 하나같이 너무 착하고 말도 잘 들어주더라구요. 한명 빼고...

중학교수업 아이들과 수업한지 어느덧 4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한명은 체육관 바로 옆에 사는 아이였는데 2달내내 지각을 하더라구요. 제가 수업이 종료되면 항상 말하거든요. 내일 절대 지각 하지마라. 지금 이거 습관이 되면 너 나중에 아무것도 못한다. 정각에 와도 상관없으니 지각만 하지말달라. 이렇게 제가 부탁하는듯이 매주 아이한테 말했습니다. 저는 항상 뭐든지 3~4번의 기회를 줍니다. 아이들을 처음 봐서 인사할때도 그렇게 설명을 해놨구요. 늦으면 뭐.. 저의 선에서 해결합니다. 그런데 또 지각을 하더군요...이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인내심이 폭발해버렸어요.

 

나: oo아, 넌 오늘 농구하지말고 계속 뛰어라. 내가 지각하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어? 너 중학교 2학년 아니야? 아님 내가 만만해 보여서 그래?

그래서 결국 그 아이는 그날 1시간 동안 달리기만 했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퇴근할때 또 원장님께 연락이 오더군요. 오늘 oo 농구 안시켰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또 어머님이 원장님께 뭐라 하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냥 '이 건은 이수업듣는 모든 아이들과 충분히 상의했고 이 수업의 규칙으로 정해놨습니다 원장님. 그 귤칙을 깬건 oo입니다.'

라고 하니 아무말씀 없으시고 수고했다고 조심히 들어가라 하시더군요ㅋㅋㅋㅋㅋ

 

3. 뚱뚱한 형제.. 그 중 형!!

마지막글 입니다. 이제는 겨울방학 특강 중 있던 일입니다. 그 중에 형제들의 이야기 입니다. 동생은 조금 뚱뚱한편인데 운동하는것도 정말 좋아해서 열심히 듣더라구요. 문제는 형이였습니다. 운동하셨던 분들은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겨울철 운동활동이 부상이 정말 많이 당할수 있다는것을 말입니다. 저는 그러한 부분들을 아주 잘 알고있어서 혹여나 겨울철 학생들이 다칠까봐 확실하게 워밍업을 실시 하고 운동을 시킵니다. 그래서 그때 아이들이 10명 정도 수업을 들었는데 콘을 설치한 후 조깅을 시켰습니다. 5바퀴만 지시하고 인터벌3바퀴만 지시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까 말해줬던 형이 1바퀴도 못채우고 바로 뒤로 처지더군요. 물론 초등학생이니 그럴 수 있다 칩니다 저는. 그런데 계속 춥다고 너무 힘들다고 이제는 저에게 와서 떼를 쓰더군요..(그떄 그 학생 패딩 입고 있었음...). 저는 지금 안뛰어서 추운거니깐 당장 가서 뛰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울면서 도저히 못뛰겠다고 하더군요.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니 아픈데도 없습니다. 동생보고 와서 형 데리고 가서 같이 달리라고 하니 울면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그럼 오늘 힘드니깐 나중에 시합도 하지말고 저기 앉아있어그럼~, 이렇게 말하니 나중에 시합은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같이 달리던가, 자꾸 그렇게 하면 너 오늘 시합 안시켜줄거라고 말했습니다. 씩씩 거리면서 가서 앉고 수업 마칠때 쯔음 어머님이 데리러 오셨더군요. 그러고는 5분 뒤 저에게 와서 막 따지는겁니다. 

'선생님, 왜 우리애 운동 안시킵니까??'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운동 시키는 중 애가 너무 힘들어해서 운동을 안시켰습니다 어머님, 날씨가 추워서 심하게 다칠까봐 저는 항상 조깅을 5바퀴 지시하고 운동을 시킵니다 어머남.'


이러니 아무리 하기 싫다고 해도 시켜야되는거 아니냐고 큰소리를 치시는겁니다. 참..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그 다음날 어머님이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알고 보니 동생이 차근차근 설명을 해줘서 어머님이 사과를 하셨다고 합니다.(고맙다 정말...)그러시고는 아이 살 확실하게 빼달라고 부탁을 드리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이를 매 주 올때마다 아주 땀범벅을 만들고 집에 보냈답니다 ㅎ


여러분들도 알바하던 중 어이없던일이나 황당한 썰들을 댓글에 적어주세요!



이어지는 판 (총 2개)

  1. 1회 알바 진상 썰
  2. 2회 체육교실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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