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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live] '현역 은퇴' 구자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런던 올림픽 동메달"

쓰니 |2025.01.14 11:11
조회 38 |추천 0

 


[포포투=정지훈(신문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구자철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꼽았다.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구자철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에서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구자철은 "은퇴를 한다고 마음을 먹고 준비를 하면서 홀가분한 마음도 있었고, 한국 축구를 위해 또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 책임감을 더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짤막하게 소감을 전했다.

구자철은 축구화를 벗지만 제주의 유니폼을 벗지는 않는다. 현역 은퇴한 구자철은 제주 유스 어드바이저라는 새로운 명함을 받았고, 자신의 경험을 제주 유스 선수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은퇴를 수년 전부터 생각하며 준비를 해왔다. 한국 축구를 위해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전해주고 싶었고, 역할을 하고 싶었다. 독일에 있을 때, 구단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유소년 축구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서두르지 않겠지만 매듭을 지을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자철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2007년 제주 SK에서 프로 데뷔해 2011년까지 활약하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2010년에는 K리그1 베스트11과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A매치에 데뷔해 본격적으로 국가대표로 뛰었고, 2011년 아시안컵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며 당시 대회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주장을 맡으며 동메달 신화를 쓰기도 했다.

한국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은 구자철은 2011년 볼프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 등 유럽 무대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019년에는 알 가라파로 이적해 2022년까지 중동 무대에서 생활하다가 2022년 친정팀인 제주로 돌아오며 자신이 한 약속을 지켰다. 비록 제주 복귀 이후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은퇴 전에 K리그와 제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역시 구자철에게 가장 큰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12 런던 올림픽이었다. 구자철은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걸고 단상에 올라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태극기가 올라가면서 단상에 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사실 올림픽 1년 전에 삿포로에서 열린 A매치에서 일본에 0-3으로 패배한 것이 부끄러웠다. 다음 한일전에서 지면 축구를 그만두겠다는 다음으로 올림픽 경기에 들어갔다. 내 앞을 가로 막는 사람은 누구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골도 역시 동메달 결정전에 나온 한일전 득점이었다. 구자철은 "제가 뛰었던 메이저 대회에서 대부분 골을 넣었던 것 같다. 런던 올림픽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한일전에서 넣었다. 사실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고 싶었다. 남자 축구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힘들게 4강까지 올랐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때도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한일전에서 골이 나왔다. 1년 전 부끄러움을 털어낼 수 있었던 골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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