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다른 어른이 없어서 결시친에 계시는
어른분들께 여쭤봅니다
엄마 생일에 일어난 일때문에 글을 써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엄마 생일에 옆동네 한 고깃집을 가게되었습니다
먹으면서 분위기 괜찮았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진 모르겠으나
‘생일’이란 단어를 꺼내면 자꾸 조용히 하라면서
밥이나 먹으라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제 생각엔 생일이란걸 다른 사람들이 듣는게 싫었던것같아요)
그 얘기를 엄마가 계속 함으로서 분위기도 정적이되고
저 또한 축하해주려는 마음에 생일이란 단어를
꺼내게 된건데 정색하니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가족들 식비 얘기가 나오고
(집 재정상태는 여유롭지 않습니다)
가족들 중에 저희 친오빠가 고기를 좋아하고
많이 먹기도 해서 엄마가 좀 줄이자는 얘기를 하다가
듣는 오빠가 기분이 나빴는지 눈치주지말라며
안사와도 된다 하니
오빠의 말투를 듣고 엄마도 기분이 안좋았는지
“너 사회생활 어떻게 하냐” 라는 말을 했고
오빠 또한 “사회생활은 잘한다”
뭐 이런식의 언쟁이 오고갔습니다
제 생각은 오빠도 엄마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하며 신경전을 오간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식사가 거의 다 끝나가고
아빠와 오빠는 먼저 나갔으며
테이블에 저와 엄마만 남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 등뒤로 고깃집 사장님이 계셨나봅니다
엄마가 사장님께 갑자기 ”아들 나때문에 삐쳤다”
라고 얘기를 하는겁니다..
저는 그만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뭐 어때라는 말만 하는겁니다
전 남한테 저희 집 얘기를 하는것도 부끄럽고
그 사장님 입장에서도 갑자기 남의 집 얘길 들으면
난처하고 불편하실거라 생각해서 하지 말라고 한겁니다
그래서 제가 엄마에게
“엄마도 생일이란 단어 듣기 싫어하면서 오빠 삐쳤다는
얘기는 왜 굳이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냐 하지마라”
라고 얘기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차에는 이미 아빠,오빠,대리기사님까지 와계셔서
저도 타서 기다리는데
아빠가 엄마 화난걸 상황파악을 했는지
저에게만 엄마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는겁니다
여태 오빠가 엄마와 언쟁을 벌였는데
저에게만 사과를 요구하니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사님은 기다리게 하는건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
돈을 다 드리고 취소를 했습니다
그리곤 아빠가 엄마가 있는 곳 까지(짧은 거리였습니다) 차 운전을 하더니
이대로 다 죽자며 감정적인 행동을 하길래 자제하라고 했습니다.
차에 탄 뒤로 저도 아빠에게 막말 많이 했습니다
같이 타 있는 오빠에게도 했습니다
그러자 오빠도 이대로 다 죽자라는 말만 하길래
너 알아서 하라하고 전 내려서 택시잡고 집으로 갔습니다
집은 세명 다 들어오더군요 어차피 그럴거 같았습니다
그 후로 3일이 지난 오늘 아빠에게 카톡으로
“생판모른. 남때문에. 가족사이가 멀어지는것 3일이면. 충분하다” 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전 대체 뭐가 남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사장님을 얘기하는거라면 말도 안되는 일이고요
전 이기적인 엄마와 감정적인 아빠 무책임한 말을 뱉는 오빠에게 화가나서 일이 여기까지 커진거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집안이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부부싸움도 많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은 엄마때문에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지니
더이상 못참겠어서 글을 써봅니다
다른 집안의 어른분들이 보셨을땐 제가 잘못한건지 사과를 해야하는건지, 이런 가정이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말씀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남겨주시는건 가족들에게 보여줄겁니다
긴 글 너무 못썼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렸네요…다들 감사합니다
위로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따끔한 조언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려요
여태 쌓인 감정때문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제 잘못도 분명 있습니다
댓글 참고해서 이 글은 가족들에게 보여주지 않겠습니다
다들 새해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차 얘기가 나와서.. 늦은 저녁이었는데 영업시간 때문에
부모님이 저랑 오빠를 각각 픽업해서 그 고깃집을 빨리
갔었어야 했기에 몰고간겁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정신없이 써서
식비 얘기를 제가 꺼낸것처럼 써놨길래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