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맞는 회사에서 3년짼데 이직 존버 1년차..
진심 내 스스로 무능한거 맞음
안맞는 회사 다녀본적 있나요 다들..?
저는 진짜 사리가 나오다 못해 통달했는데요..
일도 안맞고 사람도 안맞고 사회부적응자인가 생각들어요.
전직장/전전직장 넘 짧게다녀서 경력 채우려고 꾸역꾸역 안맞는일 했더니
1. 주위사람 갈등 / 인간관계 망함
힘들때 속내털어놓을 사람은 5명 정도..
그외 진짜 꼴도보기 싫음.
편가르기/텃세에 눈치밥 보느라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음
2. 몸이 망가짐 응급실 1년새에 3번 다녀옴
전화받는 직종인데 화장실 못가서 생기는 병..
공황 우울와서 약먹다 그냥 끊음 이게 뭐하는건가 싶어서
3. 사람이 못생겨지고 음침해짐
마음이 닫혀서 말섞기도 싫음
4. 일 박살남
어느정도 따라가는데 자잘하게 실수 계속생김
이건 응급실 다니면서 회사생활하다 2년차부터 갑자기 심해짐
업무량 너무 많아져서 심적/체력적 부담이 컸음
병원으로 연차 80프로 소진함
5. 퇴근후에도 회사생각, 무기력함
회사 출근할때 되면 암울해지고 울고싶음
취미도 손이 안가고 누구를 만나도 회사생각 뿐
환승이직 하려고 발악하는데 진짜 힘드네요
인생이 이렇게 안풀릴 수가 있구나 싶어요
두번째 직장일이 잘 맞았고 그쪽으로 커리어 넓혀가려 했는데 팀장님이 전공때문에 앞으로 동종업계가려면 힘들거다 해서 너무 좌절했었거든요...
그래도 마음을 고쳐먹고 세번째 직장에서 새로운 직종으로
선택한게 현직장이었어요.
그런데 내성적인 저에게 전화업무는 너무 스트레스였고 세번째 직장또한 짧은 경력으로 이직했다간 이도저도 안될거 같아서 남아있기로 결심 했어요.
(첫번째 직장 1년 파견계약 / 두번째직장 1년 파견계약 / 세번째 직장 3년 정규)
이력서 낸곳은 연락도 없고 지금 가지고 있는 커리어가 너무 특수직이라 이직도 좀 힘들거든요..
면접가도 동떨어진 커리어라는 소리뿐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너무 힘들고 우울해요....
*후기!!!@
우와... 다들 많은 댓글을 남겨주셨군요.
푸념글로 올리고 먼가 창피해져서 네이트 판을 닫고 있다가 그래도 한번 들어가볼까 했더니! 정말 많은 반응이.. 다들 감사합니다!
회사에 속얘기 할사람이 5명이 있다는건ㅎㅎ 모든걸 말하면 안되는건 당연하고요.... 적당히 가려서 얘기하고 남욕하는 거보다는 디저트나 티비프로 얘기하면서 환기시키는 편이에요. 혼밥할때도 있고 적당한 거리 유지하면서 지내지 우르르 몰려다니지는 않구요ㅎㅎ 다들 좋으신 분이에요. 서로들 없었으면 우리 못 버텼을거라고..
3년동안 고비들이 정말 많았었는데 연말에 인사드릴 분들을 생각하면서 제 인간관계를 돌아보니 저는 주변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더라구요. 가족도 마찬가지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분은 현회사 사장님이고 1대1 면담을 했는데 기운내라고 종합영양제를 보내주셨어요. 이게 많이 크긴해서 지금까지 버틴걸지도 모르겟네요.
오늘도 회사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냈어요. 이직할 수 있을까 올해도 못하면 어떡하지 등등등..
고구마 결말을 말씀드리면.. 저는 계속 환승이직 시도할것 같아요. 첫번째 두번째 직장 퇴사후 공백기간이 합쳐서 15개월 정도였어서 생퇴사가 얼마나 처참한지 알고있거든요. 그래도 작년에 큰 고비는 넘겼으니 앞으로 더 힘들일은 없을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노력많이 했으니 이제 곧 봄이 오겠죠.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좋은 기운 얻고 갑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이직/취업 준비하시는 분들 기운내시길. 앞날에 행운만 있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