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제 26살 된_ (아.................속상하구나.....)
그냥여자(?)입니다.ㅋ
몇 년전에 일이 갑자기 떠올라 글을 적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글이 길어요.ㅠ
제가 20살이었던 어느날,
친구 한명, 또 친한 동생 한명_이렇게 저랑 셋이서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놀이공원 이야기가 나와,같이 가자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에 사시는 분들은 다 아는 "금호 패밀리 랜드~" 를 가자하며 있었는데,
제가 얼핏 들은게_ 그 놀이공원이 수능을 이제 막 본 학생들은
수험증을 가지고 가면 무려 50%나 깎아준다는 곳이었습니다.
마침 저와 제 친구도 재수를 했었고,
그 친한 동생은 그 때 수능을 마친 고3이었습니다.
그래서_ 자유이용권이 18000원 이니까_
우리는 9000원에 놀수 있다면서_
약속한 날_ 셋이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더랬죠.
그 놀이공원이 광주 끝에 위치한거라_
그 가까이 쯤 갔을때까지 버스 안에 남은 사람이라곤_
우리 셋과 한 커플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마침 그 커플도 패밀리 랜드를 가는 듯 보였구요.
버스에서 내린다음,
우리는 그 커플을 먼저 앞세우고,
뒤에서 장난치면서 매표소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매표소는 5개, 6개 쭈르륵 일렬로 있었는데,
그 때가 겨울이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_
멀리서 보니,매표소를 다 열지 않고_ 하나만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커플이 먼저, 열어져 있는 한 매표소로 가더니,
그 매표소 언니가 저기 끝으로 가서 표를 끊으라고 그랬는지,
그 반대쪽 제일 끝, 다른 열어져 있는 매표소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_ 아 저기가 뭐가 안되나 보다, 하면서_
커플이 표를 끊어서 가고나자,
저희는 그 커플이 마지막으로 갔던 매표소에 갔습니다.
그리고는, 당연하지만, 그래도 확인차 물어보았죠.
" 저기, 여기 수능생들 수험증 가지고 오면 50%로 할인해 준다는데, 맞아요?"
그리고는 돈을 꺼낼려는 찰나, 갑자기 그 매표소 언니가
"네?? 아니요, 50% 할인 안됩니다"![]()
"네???정말요?????
............ 아....예"![]()
하고는 저희 셋은 정말 말 그대로 얼굴이 서로 창백해져서_
매표소 앞 벤치에 우선 앉았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거냐를.....놓고_
누가 50%로 할인해준댔냐며, 얼핏 듣고 말해준 제가
순식간에_ 몰아세워지고 있었습니다.ㅠ
- 나도 몰랐다. 나는 된다고 들었다.ㅠ
- 너네 돈 얼마 있냐..
해서 봤더니 저는.. 18000원, 제 친구 11000원 ,동생 15000원이 전부였습니다.ㅠ
이거는 제 값내고 들어갈려고 해도 못들어가겠고,![]()
그냥 시내가서.. 비싼 밥이나 먹고 들어갈까.. 그러다가_
제 친구가 갑자기 너 핸드폰 뭐 쓰냐고 하는겁니다.
자기는 SK Telecome을 쓰는데_
자기는 그 카드로 패밀리 랜드가 50%로 할인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생각해 보니.. 우리 LG telecome도 50%인 것 같다고..
동생은 핸드폰이 없었으나, 각각 50%씩 할인 받으면_
그래도 들어갈 수는 있었습니다.
우리는희망을 가지고..
다시 매표소에 가서는 그러나.. 작은 목소리로..![]()
"저기... 그러니까.. 그럼 SK telecome 카드는 있는데, 그거 50% 할인은 되죠?"
그러니까_ 그 매표소 언니가 또!!!!!!!!!!
저희를 정말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얼굴을 하면서_
"안돼는데요"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벤치로 돌아온 우리는...ㅠ
너무나도 처량하게_ 제가 집에서 조금 싸온 꿀떡을 먹으면서_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친구가..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 같다면서_
SK telecome 114에 전화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확실히 봤다면서_
그리고_ 그 114 언니랑 통화를 하는데_
" 네 고객님~ 당연히 50% 할인 해드립니다"
"네?, 매표소에서는 50% 할인 안된다고 그러던데요?"
"아닌데요, 거기 정말 웃기네요,
고객님,그러면요, 그 매표소 직원분 좀 바꿔주세요_
제가 말할께요, 50% DC 됩니다."
라며_ 114 언니가 오히려 흥분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 아 그럼_ 제가 한번만 더 말해보고_ 안되면 그 때 바꾸어 드릴께요.ㅠㅠ;"
통화가 끝나고_
우리는 114 언니의 "빽"을 등에 업고_
당당하게 매표소를 향해 갔었습니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말했죠.
"정말로, SK telecome 카드 할인 안해줘요?"![]()
"네........ 안해드려요..... "
" Sk telecome 114 언니는 50%로 할인 된다고 그랬단 말이에욧!!!!!!"![]()
그러자 매표소 언니 말이 더 과관입니다.
" 참내...
거기는 놀이동산이죠~"
정말로 기가 찹니다. 우리가 놀이동산에 왔지,
다른데 왔습니까? 그래서
" 그럼, 여기가 놀이동산이 아니고 어딘데요?" ![]()
하고는 저희도, 목소리 높여,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하는 말이.........
"여기는 동물원입니다"
동... 동...동물원..........
그래서 얼른 고개를 들어 봐보니..........
아.........................
패밀리 랜드 동물원............
어른 1500원, 중고등학생 900원, 초등학생 500원................
그 커플은_ 동물원을 가려던 거였고,
우리는 무작정 그 커플따라_
그 매표소를 갔던 것 뿐이고,ㅠ
그 매표소 언니 입장에선_
저희가.. 900원에서.. 50%DC해서... 450원에..
동물원 구경할려고 저랬던것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
한시간 이상을 매표소 앞에서 꿀떡 같은 이상한걸 먹으며_
쨰네들은 돈 900원이 없어서_
지금 동물원 구경을 못하고 있을까?
하며_ 얼마나 불쌍하게 봤을까요..ㅠ
결국은_ 다함께 50%로 할인 받아서_
그 날 재미있게 놀다왔지만.ㅠ
그 날 집에 가지도 못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어찌 할바를 모르고 있었던 생각을 하면_ㅋㅋㅋㅋ
지금도 너무 웃기네요..ㅋㅋ
이건 그 때 찍었던 사진이에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