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젠 지쳤어요

쓰니 |2025.01.26 00:57
조회 344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고3인 학생입니다.
제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에 앞서 이 글을 읽고 불쾌하시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저희 아빠는 부동산 사업을 하다가 경기가 어려워져 망하고 집구석에서 모니터 사다가 주식만 온종일 처봅니다.
지도 집에만 있으니까 눈치보이나봐요
안하던 설거지를 하더라고요
(항상 저랑 엄마가 했었는데)
근데 설거지 하면서 주식 관련 유튜브를 소리 max로 듣는데
개시끄러워서 공부하다가 맨날 빡이 칩니다.
아빠가 성격이 개지랄맞은건 어렸을때 부터 경험해서 알고있기에
여기서 시끄럽다고 하면 집안이 풍비박산 나기때문에 참다참다가 오늘 터졌어요..

엄마가 저 공부하는거 알고 아빠한테 핸드폰 소리좀 줄이라고 했는데 아빠는 그게 아니꼬웠나봐요
엄마한테 "시끄러 조용히해" 이러더라고요
(저희집은 아빠가 폐급이라 명령질하는건 익숙해요 저 어렸을땐 항상 안마방 다니고 외박하고 이랬답니다
엄마가 저랑 동생때문에 이혼못하고 참고 살다가
지금 좀 정신차린거에요)
근데 저는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한숨쉬고 아빠들으라고 "아 시끄러워"이랬거든요..
제가 이 말을 했으면 안 됐습니다...
바로 제 방으로 처들어와서 " 너 지금 소리질렀냐?"
이러더라고요... 저번에 아빠한테 대들었다가 철의자로 30분동안 맞고 던져진 기억이 있어서 가만히 고개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학원을 갔죠
근데 아빠가 일을 안하니까 돈이 없는데
하루종일 주식 모니터만 처보니까
눈깔이 아프다고
엄마한테 안경좀 맞춰달라고 했대요
저 학원 간 사이에 둘이 안경점을 가는 길에
엄마가 길가에서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 학원 수업중이라 못받았어요 (평소에는 엄마가 전화한 시간대가 쉬는시간인데 오늘은 쉬는시간이 없었거든요)
근데 아빠가 길가에서 사람들 많은데 전화했다고
엄마를 죽일듯이 쏘아붙였대요
"안 받을거 왜 전화하냐" 심지어
"미친년아 길가에서 왜 통화질이야"
이런 저급한 단어를 엄마한테 남발하면서
길가에서 개지랄을 떨었대요
엄마는 아는사람 만날까봐 창피해서 고개숙이고
폰보는척 했다네요...제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저한테
"에휴 3,4 등급 따리가 □□대학교만 가도 감지덕지다"
" 니 같은데 ○○고등학교 가서 그나마 이 정도 하지 ■■고등학교 같으면 니는 6,7 등급이야"
이래요......

제 생각엔 돈도 못벌어서 가오 상하는데 아침에 제가 시끄럽다고 대들고 엄마가 제 편드니까 꼴받아서
길가에서 트집잡아 엄마 창피하게 하고
집에 와서는 저한테 화풀이 한 것 같아요

그냥 아침에 시끄럽다고 하지말고 참을걸...
이런 생각이 들어서 후회되네요...

진짜 이런 아빠 밑에서 사는것도 이젠 지쳐요..
집이 하나도 편안하질 않네요....

여러분들 생각이 궁금해요..
저희 아빠 욕하셔도 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