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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상순·나얼이 전할 ‘연휴 힐링송’ 셋 [MK뮤직]

쓰니 |2025.01.27 11:04
조회 24 |추천 0

 윤종신, 이상순, 나얼. 사진ㅣ스타투데이 DB, 롱플레이뮤직, 안테나

2025년, 을사년의 첫 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여느 해나 마찬가지로 언제나 돌아오는 명절 연휴이지만 올해는 조금 더 특별하다. 하루를 제외하고 쉬는날만 8일이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긴 연휴를 통해 그간 못봤던 가족들을 보며 지낼 것이며, 누군가는 여행을 떠나는 등 개인 일정으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어찌 됐건 이들 모두 어떤 대상, 혹은 장소를 향해 달려간다. 그 시작과 과정, 그리고 마지막까지 설렘과 행복, 아쉬움 등의 다양한 감정을 고루 느낄 수 노래들을 함께 한다면 더 풍요로운 연휴가 되지 않을까.

시작은 가수 윤종신이 맡는다. 그가 지난 2005년 발표한 곡 ‘너에게 간다’가 그 주인공이다. 윤종신의 열 번째 앨범 ‘비하인드 더 스마일’ 타이틀인 이곡은 전주부터 들뜸을 연주한다.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 멜로디에 어디선가 밀려오는 듯한 윤종신의 읊조리는 보컬은 기대감을 부풀리는 맛이 있다.

사실 ‘너에게 간다’는 헤어졌던 연인을 다시 찾아가는 슬픈 이야기로 완성돼 있다. 윤종신의 애절하면서도 당당한, 또 꾸며지지 않은 담담한 보컬이 듣는이로 하여금 새로운 시작과 행동을 꿈꾸게 한다. 윤종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오랜기간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의 명곡 중 하나다.

듣고 싶지 않아도 너무나 잘 들리는 윤종신의 가사 전달력은 덤이다. 감정선을 더 요동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종신과 시작을 함께 했다면 긴 연휴의 하루들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그가 뜬다. 가수 이상순이다. 따스하고 아늑함을 노래한다면 그의 목소리가 제격이다. 그 역시 윤종신에 못지 않은 가공되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의 보컬로 리스너들의 귀를 두드린다.

그중에서도 이상순이 지난해 7월 발매한 싱글 ‘완벽한 하루’를 추천한다. 노랫말들이 그의 일상을 담고 있듯이 편안하기 그지 없다.

“내일도 또 꼭 오늘 같은 날이면 좋겠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완벽한 하루.”

‘완벽한 하루’의 대상은 이상순의 아내인 가수 이효리와 이들의 반려견 ‘구아나’다. 실제로 이상순이 일상에서 느끼는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것. 이번 연휴동안 어느 곳에서 들어도 4분 40초만큼은 평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휴 마지막을 장식 할 목소리. 가수 나얼을 포함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이다. 곡 명은 ‘그대 떠난 뒤’. 1990년대 밴드 ‘빛과 소금’의 원곡인 이 곡은 나얼의 리메이크 앨범에 실리며 더 폭 넓은 세대들의 귀도 적신 명곡으로 평 받는다.

명곡은 도입부가 다한다는 말이 사실이다. 나얼 중심의 화음으로 채워진 도입부는 순식간에 몰입감과 분위기를 압도한다. 곡의 스토리는 제목대로 누군가와 이별한 뒤의 내용이다. 이별의 과정과 기억을 노래하지만 멜로디 라인만큼은 드럼까지 가세한, 꽤나 흥겨운 느낌이다.

연휴에 빗대자면 마지막 연휴날을 떠나보내는 느낌이랄까. 톱니바퀴처럼 흘러가던 일상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금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 이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언제나 아쉬운 연휴의 마무리다.

“나 지울 수 없는 지난 추억(연휴)을 이제와 생각해보네. 이 비를 맞으며 걷던 이 길을 나홀로 걸어가보네. 그대 떠난 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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