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음식이 무거워 환불 요구를 하는데......
ㅇㅇ
|2025.02.03 02:29
조회 270,595 |추천 1,112
먼저 결시친 주제와 맞지않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어제 가게에서 생긴 손님과의 문제로 다른 회원님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요
저희 언니가 찜요리 포장 및 배달 위주로 작은 음식점을 해요
언니는 주방에서 음식 조리를 하고 저는 직원으로 일하며 주로 홀 담당을 맡고 있구요
어제 초저녁 시간대에 한 6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이는 손님이 왔습니다
손님이 해물찜 대 하나 아귀찜 대 하나씩 대자 두 개를 포장주문했죠
이게 서비스로 나가는 500ml 음료수 두 개랑 밑반찬들 하고 같이 포장하면 무게가 좀 나가긴 하는데요
손님이 주문한 찜들을 포장해 드리고 손님이 갔다가 잠시 후 저희 가게로 다시 오신 후 내가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음식이 무거워 집까지 들고 가기 힘들어 그런다며
저보고 손님 집이 저희 가게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뒤쪽에 아파트 단지가 있거든요
집이 거기인데 거기에 아들하고 아들 식구들이 있다면서 손님이 미리 전화를 해 놓을테니 저보고 아들네 집까지 포장한 찜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 하는데 제가 손님 그러면 배달기사님에게 배달 콜을 잡아 집으로 배달해 드릴게요 했죠
손님이 저번에 다른 음식점에서 배달음식을 시킨 적 있었는데 그때 음식 국물이 다 새고 비닐포장이 다 젖어 온 적이 있어 그 후로 음식배달은 다신 하지 않고 항상 직접 포장해서 가져다 먹는다며 배달은 싫다고 하더라구요
저보고 우리 아들 집까지만 음식을 가져다 주면 고맙겠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가게를 잠시도 비울 수도 없고 자릴 비우게 되면 언니 혼자서는 장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손님 그건 어려우니 배달 기사님을 불러드릴게요 그렇게 하세요 했죠
손님이 자긴 배달은 정말 하기 싫다고 끝까지 저보고 좀 가져다 달래요
제가 가게를 비울 수 없다고 말해드렸는데도 음식도 8만원어치 넘게 샀고 다리 아픈 사람한테 봉사하는 셈 치고 좀 가져다 달라고 하더라구요
안 되는 걸 강요하니 저도 미치겠고......그래도 계속 부탁하시길래 저도 그건 어렵다고 거절했죠
손님이 자긴 음식이 너무 무거워 못들고 간다며 그러면 환불을 해달라 합니다
아니 이미 다 조리되어 포장까지 마친 음식을 환불한다는 사람이 어딨어요?
제가 그런 사유로 환불은 안 된다고 말했죠
그니까 자긴 무릎이 넘 아파서 도저히 못들고 가겠으니 환불을 해주든지 아님 아들네 집까지 가져다 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안 된다고 했죠 손님이 음식을 돈 받고 팔았으면 서비스로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하는데 저는 할 수 없다고 말하구요
그제서야 알았어요 하며 빈 테이블에 잠깐 앉아서 이걸 어떻게 들고 가~ 하며 한숨을 푹 쉬더라구요
저도 어색하고 손님도 불편하고 좀 있다가 일어나서 나갔는데 음식 장사하는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도 아닌데...... 물론 8만원이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님 말처럼 돈 받고 음식을 팔았다고 해서 아픈 손님 입장까지 다 헤아려드려야 하는 걸까요?
- 베플ㅇㅇ|2025.02.0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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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불러야지
- 베플ㅇㅇ|2025.02.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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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거리 지자식한테는 데리러와달라 찍소리도 못하고 남의 자식들한테 진상짓하네
- 베플ㅇㅇ|2025.02.0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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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가라하던가 자녀에게 데리러오라고 해야죠.
- 베플남자넬름먼츠|2025.02.0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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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선 배달이란 편한 방법이 있음에도 손님이 싫다고 하니... 업소에서 더이상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봅니다 무릎 관절이 아픈 것은 그 손님의 사정이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든지 아니면 아들 집에 연락해 와서 가져가라고 하는 것도 있으니 그건 손님이 알아서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 베플ㅇㅇ|2025.02.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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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는 할만큼 한거같은데요. 거기서 뭘 어쩌나요? 가게를 비울수도 없고 바로 옆건물도 아니고 버스정류장거리면 꽤 멀텐데 할머니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