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
대만 배우 서희원이 구준엽과의 결혼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서희원은 지난 2일 오전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이에 대해 “일본으로 향하기 전 몸이 아팠고, 1월 31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2월 1일 도쿄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2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구준엽과의 결혼기념일을 불과 6일 앞둔 날이었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지난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곧 결혼 3주년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SNS에 마지막으로 남긴 흔적은 남편 구준엽이다. 지난 12월 21일 구준엽의 디제잉 공연 영상과 함께 'DJ KOO 너 정말 멋져'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새해에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왔고, 가장 소중하고 친절한 언니 희원이 불행히도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이생에서 그녀의 동생이 되어 서로를 보살피고 동행한 것에 감사하다. 항상 그녀에게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영원히 함께 사랑하고, 영원히 함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해를 대만으로 가지고 올 계획이다.
1976년 출생한 서희원은 1994년 여동생 서희제와 함께 걸그룹 ASOS로 활동했다. 2001년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산차이를 연기하며 대만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었다. 덕분에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로 불리기도 했다. 2010년에는 정우성이 출연한 오우삼 감독의 영화 '검우강호'에 출연했다.
구준엽과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구준엽과 1년여간 교제했고, 인기 스타라는 위치 때문에 결별을 택했다. 그러다 2021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20년 전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해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영상통화로 사랑을 키워나가며 결국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