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사원이 왔습니다. 덩치가 산만한 남자직원입니다. 생각보다 빠르고.. 윗사람들에게 아주 잘합니다. 누가 말하기도 전에 벌떡 일어나서 움직입니다. 사회생활 참 잘합니다. 말도 조곤조곤 조용합니다. 사무실이 참 조용하고 좋습니다. 그래요. 다 좋아요.
그런데 디자이너입니다.
치명적이게도 디자인 센스가 없습니다. 작업은 빨리 합니다. 그리고 종일 뭔 그림을 들여다봅니다. (그렇게 일은 많지 않지만 센스를 기르는 중일까요?)
오늘도 하나 들고 왔는데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그래서 몰래 그 사람의 포트폴리오를 훔쳐 봤습니다. 암울합니다.
뭐 내 일만 잘하면 되는거라고는 하지만디자이너가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 저리 구리구리해서야같은 내용물도 어디 보여주기도 민망한데앞날이 걱정됩니다.;;
마흔 넘은 사람인데 제가 이래라저래라 해도 될까요?물론 제가 연차로는 선배이긴 하지만, 같은 일을 하는건 아니고같이 협업이 필요한데, 넘긴 자료마다 저 모양으로 디자인을 해오니 정말 암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