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 남동생이 있어.
마음에 안드는거 있음 소리지르면서 떼쓰고 응애하면서 애기 흉내내는 초딩 동생..
소리지를 때마다 내가 항상 뭐라 하니까 이제 들은채도 안해
부모님은 훈육은 커녕 귀엽다 사랑스럽다 우쭈쭈만 하시고,,
어른들은 니가 참아라, 그만 싸워라 하시는데.. 난 항상 참고있는데 걔는 엄마 아빠가 지편인걸 아는지 매일 나한테 대들어
남들은 늦둥이 동생 있으면 다 예뻐하던데 난 왜 걔가 싫고 미운지 모르겠어
참는게 습관이라 말수도 점점 없어지는 내 모습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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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쓰니입니다.
어제 저녁에도 혼자 상처받고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쓴건데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보실 줄 몰랐습니다. 달아 주신 댓글들은 하나하나 읽어봤고요.
누나인 제가 훈육을 해야한다, 몰래 때려라 하는 댓글이 가장 많았습니다. 동생이 가족 중에서 가장 무서워하는건 아마 저일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버릇없이 굴면 제가 혼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제가 한 마디만 하면 ‘어쩌라고’, ‘니가 뭔데’가 자동으로 튀어나옵니다. 참.. 할 말 없게 만들더라고요. 절 제일 무서워해도 눈치 살살 보며 아빠가 뭐라고 하기 전까지 계속 버릇없이 군다는게 문제죠.
성인인 제가 초등학생 동생을 싫어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 분도 계실겁니다. 전 지금 동생 나이에 11살 차이나는 동생이 태어났습니다. 12살의 저는 다 컸다고 생각하여 부모님을 도와드렸고 동생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걔는 왜 아직까지 아기 흉내를 내고 소리를 지르고 밥을 떠먹여줘야 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속이 좁은것도 맞습니다. 그냥 이 집에서 생활하는게 외롭고 속상하고 그러네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좋은데 동생은 멀리하고 싶어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이제 독립하면 이런 마음이 좀 사그라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