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개인 계정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전히 방송가가 시끌시끌하다.
그중, 생전 오요안나를 괴롭힌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캐슽에 대한 다른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YTN은 오요안나 유족의 말을 빌려, "김가영은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 직접 가해자가 아닌 기상캐스터 동료가 용서를 구한다면 유족도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족 측 전상범 변호사 역시 같은 날 TV조선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며 "직접 가해자가 아닌 동료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진실을 함께 밝히길 희망한다.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같은 입장을 전했다.
또한 전 변호사는 "오요안나의 동료들 중에는 주된 가해자가 있고 단순 동조를 하거나 방관을 한 사람도 있지만 유가족이 기상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겠다는 마음은 아니다"라며 "김가영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본질인 '직장 내 괴롭힙'과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달라. 유족은 오요안나 씨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져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고 1월에는 그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의혹이 보도됐다. 또한 한 유튜브 채널에는 "진짜 살인마는 김가영 그리고 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유족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진짜 악마는 이○○과 김가영이다. 박○○과 최○○는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 박○○과 최○○는 장례식장에 왔지만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이처럼 김가영의 이름 외에 가해자 의혹을 받는 다른 기상캐스터들의 이름은 보도에서 배제된 이유도 있다. 이는 일주어터의 '옹호' 때문. 일주어터는 사건이 드러났을 당시, 김가영이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자, 김가영의 SNS에 들러 "김가영은 오요안나를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 오요안나를 한 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가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줬다"고 댓글을 남기며 김가영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김가영의 SNS에 쏟아진 악성 댓글에 대해 "이런 (악성) 댓글을 다시는 건 오요안나가 절대 절대 원하지 않을 거다. 오지랖일 순 있으나 김가영이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의 명복을 빌며 댓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기사가 __처럼 쏟아졌고, 김가영의 본명까지 직접 거론되기에 이르렀다는 해석이다.
한편, 일주어터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하였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최신애 기자(spo_ent@spo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