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난 부모 노후대비 1도 안되어 있는 25살 공무원임.. 직렬은 교정직(교도관)이고 이제 1년차임.
10대 판에 25살이 와서 미안한데 너무 힘들고 푸념할때도 없어서 그냥 여기라도 좀 글 적는다..
집은 흔히 말하는 흙수저의 표본임 공무원이라도 하면 안정적인 삶 그래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을까 했는데 막상 현실은 그거랑 1억 광년 떨어져 있더라.. 흙수저는 뭘해도 흙수저더라고 ㅎㅎ 돈없는집 공무원 하지말라던데 그거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림 말임.. 흙수저는 메이저 대기업가도 흙수저야
집 잘사는 동기들이랑 직원들은 월급 받자마자 데이트 비용이랑 여행가는 데 펑펑쓰더라 대화 주제도 나랑 아예 달라서 끼어 들지도 못하겠음.. 그거 보고 쟤들은 나랑 아예 출발점이 다르다는 걸 절실히 느꼈던거 같아
난 부모님 내가 돈 안주면 아예 생활이 안되는 수준이라 월급 받으면 그 반틈은 부모님 생활비로 다 빠져나가 그리고 월세 내고 식비 이런거 빠지면 남는건 진짜 하나도 없어
진짜 지금 1년차인데 순자산 20만원도 안됨
하루하루가 돈에 시달리다보니 너무 힘들다
월급은 ㅈㄴ 늦게 오르고 돈은 돈대로 급한데 빠져나가는 돈은 왜이렇게 많은지 정말 너무너무 삶에 미련이 없어질 정도로 괴롭다
큰 거 안바라고 사람처럼만 살고 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가.. 내가 교도관이라 하루종일 죄수들 보는데 자유박탈 당하고 쇠창살에 갇힌 그 모습이 현실에서 좌절한 나랑 뭐가 다른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위험한 생각까지 내몰린 나 스스로가 너무 저주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