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난 추석 때, 사회성 없다는 사돈 얘기로

ㅇㅇ |2025.02.11 12:51
조회 122,159 |추천 289
댓글이 많네요.
제 생각에도
시어머님이 기싸움 하시려는 건가 싶었는데,
혹시 다른 의견이 있을까 싶어 올린 글이에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요.

그리고 남편은 어머님이 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안갑니다ㅎ
제가 가야되지 않냐고 했는데도 안가겠대요.
그래서 그냥 냅두려고요.

-----

‘베스트톡톡’에 올랐던 글이 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https://m.pann.nate.com/talk/reply/view?pann_id=373353564&order=N&rankingType=total

그 이후의 일입니다.
그 글을 쓴 이후, 제가 시어머님과
다시 한번 얘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아무리 말씀드려도 어머님은
왜 저와 저희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기분 나빠하는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왜냐하면 시어머님 본인은 ‘나쁜 뜻으로’
사돈어르신의 사회성을 운운하신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만약 저희 부모님이 제 남편한테
‘넌 너희 부모 머리 안닮아서 똑똑하네’라고 하시면,
결국 어머님의 아들이 똑똑하다는 말이니,
어머님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시겠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이나마 이해하시는 듯 했어요.
그런데 제 말에 상처를 많이 받으신 듯,
그 이후 시댁 가족 모임에 저희 남편까지
오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미 제가 먼저 안가겠다고 말씀드렸고요)

이제 곧 시아버님 생신이신데,
생신 식사 자리에도 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남편 말로는 시어머님이 그렇게 하시는 이유가
“너(제 남편) 혼자 오는 모습이 싫다,
나중에 며느리가 참석할 마음이 생기면
그때 너도 같이 와라” 라는 뜻이라는데,
어머님이 그렇게 하실수록 제 마음이 더 불편해요.

제가 남편을 물리적으로 못가게 하는 게 아닌데,
저 때문에 남편도 못가는 것 같아서요.

도대체 저희 시어머님이 왜 그러시는 걸까요?
그리고 앞으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289
반대수12
베플ㅇㅇ|2025.02.11 13:03
아직까지도 정신 못차리고 기싸움 거는거임ㅋㅋㅋ 그냥 안가면 됨.
베플ㅇㅇ|2025.02.11 13:25
냅두세요.. 아들 혼자 오는 게 싫고 며느리가 같이 오도록 하고 싶은 생각이라면 사과를 하셔야죠. 지금 기싸움하는 거에요. 내가 이 정도 했으니(알았으니) 그냥 좀 넘어가라 하면서요.. 지금 그냥 넘어가면 다음에 비슷한 일 또 생겼을 때 님 혼자 까칠하고 예민한 사람 됩니다. 남편만 꾸역꾸역 보내세요. 자기 집인데 가고 싶으면 엄마가 오지 말라고 해도 갑니다.
베플ㅇㅇ|2025.02.11 14:27
시어머니 성공했네요. 쓰니 마음 불편하게 하는게 목적인데. 남편놈은 지난번 글에서도 그렇고 지 부모 싸고 도는데 뭐가 좋아서 계속 살아요? 쓰니네가 모든면에서 훨씬 나은 거 같은데 지난번글에서도 친정부모님이 시부모님 상전모시듯 모시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쓰니 뭐 되게 딸려요?
베플ㅇㅇ|2025.02.11 16:35
제 생각에 애초에 시어머니는 이해 못해서가 아니라... 이해할 마음이 없었어요. 나는 옳다. 나는 좋은 의도였다. 즉, 자신은 잘했다 잘못없다 라고 결론나는 게 목표였지 생각이 다르거나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라는 거에요. 님이 역지사지해서 이해를 시켜주려고 할 때, 시어머니가 겪은 감정은 자기가 졌다, 자기가 할말이 없다, 굴복했다, 이런 감정이었을 확률이 높아요. 자존심이 상했을 거에요. 근데 할말은 없으니 님도 꼴보기 싫고 아들자식도 꼴보기 싫고, 그래서 오지 말라고 했고 동시에 님이 저자세해서 죄송하다고 하기를 유도한 거에요. 근데 진짜로 안오니 더 자존심 상하고 이 사단을 자기가 만든 걸 인정하기는 싫고 자기 체면도 차리고 싶으니, 이 상황의 원인이 마치 님에게 있는 것처럼, 님이 안오니까 이런 상황인 거다로 만든 거에요. 누가 왜 아들 안왔냐고 하면 며느리 때문이다 라고 하겠죠. 님이 시어머니와 대화로 풀어보려고 하는 동안 시어머니는 싸우고 있었어요. 오로지 자기만 이겨야 하는 싸움이요. 님 말에 상처를 받은 게 아니라 자기가 위에 서고 이겨야 하고 님이 져야지만 사람들이 자기를 대우해줘야지만 자기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데 자기가 그런 상황이 아닌 거에 자존심이 팍 상한 거일 거라고 생각해요. 상처를 받았다면 자신한테 본래 있었던, 자기가 회피해서 묵혀놨던 본래 마주해야할 상처가 올라온 거지 님이 상처준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어머니는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고 반성 안할 거고, 제가 님이라면 우리 부모를 함부로 욕되게 말한 건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안간다는 일관된 태도를 보일 것 같아요. 잘못의 원인이 시어머니에게 있다는 걸 제대로 못 박고 그 누구도 설득할 수 없고 정치질 할 수 없게 한다는 얘기에요. 남편한테는 자유롭게 참여하라고 하고요. 제 추측이 맞는 부분, 틀린 부분 다 있을 거니까 시어머니한테 딱 들어맞는 느낌의 부분만 참고하셔서 마음 편안해지시길 바래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