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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한테 소리지르며 화냈는데 제가 예민한가요?

ㅇㅇ |2025.02.13 14:35
조회 66,351 |추천 19

남편한테 어제 화 엄청 냈는데 좀 봐주세요..

 

나이가 40살 되자마자 몸이 여기저기 아프더니

결국 몇 년 전부터 면역력 저하/ 단백뇨/혈뇨/ 안구건조증/ 소화기내과 이상…

병원을 정말 많이 다녔어요.. 자궁 근종까지 생겨서 산부인과도 갔구요..

 

직장 다니면서 병원투어 하느라 정신이 좀 없었어요..

당연히 병원은 저 혼자 다녔지 별 큰 병도 아닌데 남편이랑 같이 가자고 한 적도 없고요..

자궁근종은 좀 사이즈가 심각해서 여러 차례 병원을 다녔었고…

초음파 하다가 처음으로 이번에 병원에서 CT를 찍자고 해서 CT를 찍기로 했어요. 

이 걸로 좀 심난했었어요..

 

언제 오후 반차 내고 병원가서 CT찍고 집에 왔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남편이 항상 회사에서 한통 정도 해요. 안부 차원에서

저는 먼저 전화 안해요. 왜냐면 남편이 회의가 많아서 못 받을때 가 많아서 5년전부터는 남편이

먼저 하기로 했어요. 

 

남편: 나 이제 외근 가려고~~

저: 어 지금 3시에 나가서 가면 거기서 곧장 퇴근할수도 있겠네?

남편: 응~그럴 듯~~

 

이러면서 그냥 점심 뭐 먹었는지 시시한 얘기들을 했어요. 남편이 딱히 물어보지도 않길래

나는 이제 집에왔어~라고만 했거든요? 그럼 당연히 병원갔다가 이제 집에 온거잖아요 회사 아니니까. 그랬는데도 어~~그래~이따 집에서 봐~이래서

 

저: 아니..자질한 병원 간거야 기억 할 필요도 없고 그렇지만 내가 이 문제로 심각하게 생각했었는데 전화 한 김에 CT는 잘 찍고왔어? 한마디 해주는게 어려워?

 

남편:아~~!! CT찍었지. 어어~알고 있었지 당연히~~

 

저:알았다는 사람이 잘 찍었는지 결과 나왔는지 물어보지도 않아?

 

남편: 아.. 그게~아~~바빠서~~~미안미안

 

저: 몰랐잖아. 몰랐으니까 점심 메뉴얘기 외근얘기 만 하고 끊으려고 했잖아

 

남편: 아니 너무 정신없으면 깜빡할 수도 있는거 아냐? 왜케 화를 크게 내?

 

저: 내가 몇 년동안 병원 다니면서 한번을 같이 가준적이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CT나 MRI같이 큰 검사는 좀 끝났으면 잘 찍었냐고 물어봐 줄 수도 있는거 아니야 가족이라면??

 

 

물론 제가 몇 년동안 병원 자주 다니긴 했어요. 그래서 저도 어느 병원 언제갔는지 헷갈릴 정도인데 남편은 당연히 오늘 까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다른 병원도 아니고 사이즈가 갑자기 커져서 CT까지 찍어보기로 한건데 이 정도는 기억했다가 먼저 물어봐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제가 “지금 집에왔어~” 했잖아요. 당연히 회사에 있어야 할 시간에

집에 있고 반차 쓴것도 알고 반차 쓰고 병원 간다고 어제 아침에 말했는데 어제 오후에는 까먹은게 너무 무신경 한거 아닌가요?

 

 

 

 

더 화나는게 예전에 남편과 연애때 하도 여우짓해서 제가 정말 싫어하는 남편의 여사친이 있었는데. 카톡을 보니 내용이 밑에와 같이 가관이었어요.. 더 기분 나빠지고 정말 화가 나는데 제가 예민한가요?

 

<결혼 전 여사친과 카톡>

여사친: 어~나 집에 들어가는 중

남편(그 때 당시 남친) : 어~잘 들어가 날씨 너무 덥다~

여사친: 그러게~열공하고~

남편: 아 맞다!! 너 병원갔다가 집에 가는 거 맞지? 뭐래 괜찮데?

여사친: 왠일이여~몇일전에 말한거 기억 하고 있었네?올~

남편: 응~괜찮으면 다행이다

 

 

이랬거든요… 여사친 병원 안부는 기억 하고 아내는 기억 못하는 남편..

너무 화가 나는데 이해 가시나요?
추천수19
반대수358
베플ㅇㅇ|2025.02.13 15:40
매일 회사에서 안부전화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실한데요. 그냥 병원얘기 하고싶으면 스스로 오늘 검사결과가 어땠어 하고 말하면 안되나요? 서운할 수는 있는데 글쓴이가 나는 아파서 오늘 병원 다녀왔으니까 힘드니까 더 챙겨줘야해! 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남편도 회사에서 일이 있어서 힘들었을 수도 있잖아요.
베플남자호두|2025.02.14 00:05
정말 객관적으로 글쓴이님이 예민하고 이기적입니다. 매일 전화해 주는것도 쉽지만 또 쉽지않은건데 그리고 지난 카톡을 꺼내는거는 진짜 소름이네요. 다음에도 또 꺼내놓겠죠.
베플남자ㅇㅇ|2025.02.13 18:33
네 니가 예민하네요~
베플ㅇㅇ|2025.02.14 10:30
예민한 것도 맞는데 하다못해 병력에 안구건조증까지 끼워넣은 거 보면 엄살도 심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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