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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야 하나? 엄마로 살아야 하나?

친구 |2004.03.18 14:11
조회 839 |추천 0

 지 좋다는 남자 마다하고 지가 좋아 애 태우던 사람과 결혼에 성공, 그 사람 조건은 어느 누가 봐도 말릴 조건( 고졸, 홀어머니, 외아들, 특별한 재산 없음) 어디 딸 가진 부모들이 말리는 조건에 한가지라도 빠진것이 있나 보세요. 조건은 필요 없다 사랑만 있으면 된다.  아무것도 모르던 철없던 시절 눈에 뭐가 끼였는지, 귀가 멀었는지,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이 친구들도 별로 탐탁하게 생각지 않아 말렸지만 그 친군 결국 결혼에 성공하여 아들도 낳고 살았읍니다. 결혼하면서 멀리 살게되 우린 서로 연락이 잘 되지 않았고, 몇년이 지난 후 만나게 된 그 친구 그동안 속내를 풀어 노았죠, 신혼초 부터 역시 외아들이라서 그런지 하루에 한번은 시어머니께 연락을 드려야 되고 1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찾아 뵈야되고(경기도 광주-부천) 물론 거리야 얼마 되지 않지만, 결혼후 쭉 그래야 되었고, 혹 연락을 드리지 못하면 남편이 전화를 걸어 직접 바꿔주었고, 주에 남편이 못가면, 본인은 갓 태어난 아들데리고, 버스를 몇번 갈아타고, 찾아뵈야 되고 혹 사정이 있어 그렇게 못가면, 늦은 밤이라도 찾아가야 되고 암튼 말 들어 보니 맘 고생이 무척 심했던것 같습니다, 울 친구 맘이 착해 참고 참고  지가 좋아 한 결혼이니 누구한테 이렇다 하소연 못하고, 지가 사랑한 남편만 믿고 참고 살았던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시어머니께서 자기아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얘기도 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래 시어머니를 친정엄마처럼 생각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털어놓고 마음을 주었던 모양입니다, 친구 남편은 사진관을 했는데 시어머니한테 한번이라도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화를내곤 집을 나가 자기 엄마 집으로 가니, 오로지 생계 수단이였던  사진관도 문을 자주 닫게되고 , 어쩔수 없이 카메라라고는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찍어 본것이 전부인 친구가 증명 사진도 찍고 그렇게 그렇게  어린 아들 데리고 밥줄을 이어 갔나 봅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도 힘들어 시어머니께 남편얘기도 자주하게 되었고ㅡ다 그런게 아니겠읍니까. 처음에야 말 장단 마쳐주다.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거라는 사실을 울 친구는 늦게야 깨달았던거지요, 아마 울 친구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았던것은 결혼 처음부터라 생각해 봅니다. 결국 사진관은 잘 되지 안자 문을 닫게 되었고 친구가 직접 여자 몸으로 몇 보다리씩이나 하는것을 동대문으로 일주일에 3번이상 출퇴근을 하며, 선물의 집을 운영했나 봅니다, 친구신랑은 아마 그때부터 백수가 된것 같구요,  신랑은 백수로 노니 시어머니께서 자기 아들 생활 능력 없는것은 모르고 친구를 나무랬던 모량입니다. 그래 친구가 신랑이랑 의논 끝에  간이역이라는 호프집을 시작했는데, 친구 신랑은 힘들일은 싫어하다보니,저녁에 시작해 새벽까지 써빙이며, 요리, 주방 보조까지 친구 몫이였죠, 그러니 자주 싸움이 되고, 그럴때면, 친구 신랑은 유치원다니는 아들을 데리고 짐을 싸 자기 엄마 집으로 가곤 했답니다. 매번  아들을 데리고 갔답니다. 아이때문에 어쨌든 참고 살려고 짐을 싸 나간  남편을 데리러 시댁으로 간 것도 수십번..., 이렇다 보니, 아이에게도 정신적을 문제가 많았던것 같읍니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큰 소리를 지르거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반응이 나타났던거죠, 어쨋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친구에게  시어머니왈 " 너가 그렇게 돈을 쥐고 있으니, 니  남편이 뭘 하려고 해도 못하지" 라는 얘기를 자주 듣자 친구 힘도 들었고, 아이도 봐야겠고, 결국 저의 집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남편에게 돈을 마련해 주였죠, 그러나, 시어머니 어쩜 자기 아들을 몰라도 그렇게 모르는지 큰 돈은 있으나, 어설피 시작하면 날릴것 같고, 그렇다고 그 사람 주변에 이렇타 의논해줄 친구도 없죠. 그렇게 허성세월만 보내더라구요, 그렇다고 입에 풀칠 안 할수도 없고 아이 안 가르칠수도 없고 돈은 야금 야금 까 먹고, 결국 자주 싸움이 되더라구요, 물론 아이 보는 앞에서 아이 엄마에게 손지검도 하고, 그런 걸 보다 아이는 결국 쓰러지기도 하고,...  그런 생활이 반복에 반복.  앞 집에 살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울면서 전화를 하더라구요, 이혼하자고 했다고, 아이를 데리고 또 자기 엄마에게 갔다고, 아이없이 못 사는데, 어떡하면 좋겠냐구요,,, 그래도 친구라도 전화를 하는데 가만히 있기가 그래서 (평상시에는 우리가족하고 자주 어울림) 제가 친구집에가 친구 남편에게 전화를 했죠, - 제가 무엇을 알겠읍니까만, 우선 침착하게 친구와 얘기를 하라고- " 더이상 그 여자와 할 말 없읍니다" 뚝 . 그렇게 전화를 끈어 버리더라 구요,  잠시후 전화벨이 울리자 친구가 받았는데, 애 아빠가 뭐라 했는지 시어머니, 욕을 해 가며, 당장 이혼하라구, 난리치시는걸 저도 들었읍니다,.  정말 친구에게 아이만 없다면 당장 이혼 하라고 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읍니다. 친구도 일방적인 시어머니 욕에 몇 마디 말 대답을 하더군요, 잠시 애 아빠가 다시 돌아와서는 저보고 나가 라며 문을 닫더라고요,  그래 제가 - 말로 못 풀 사이가 아니잖아요, 서로 얘기를 하세요- 제가 몇 마디 했죠, ., 다시 나가더 군요. 그날은 그렇게 한 바탕 전쟁을 치렀읍니다. 다음 날인가, 제가 식구들과 강원도 인제로 놀러 갔는데, 저의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ㅡ 친구 남편왈 제가 남의 가정일에 끼었다고,- 저 별 말 한적 없는데, 잠시 친구가 전화를 걸어 저보고 어떻하냐고 울먹이며 자기 남편이 친구와 제가 서로 흉보며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야 겠다고, 저의 가정도 파탄을 시켜야 겠다고, 저의 남편을 만나야 겠다고, 저는 순간 너무 황당하고, 저의 신랑도 한 성격하는데 제가 그친구 남편 말을 빌자면 남의 가정사에 끼어 자지 우지 했다는 뭐 그런 황당한 말을 들으면 저의 신랑도 가만 있겠냐구요, 결국 저녁이 되 집에 도착하니 그 친구 신랑 우리집 앞에서 하루종일 우리 올때만 기다렸다는데 너무 사람을 질리게 만들더라구요ㅡ, 그래도 한때는 식구들 끼리 서로 외식도 하며 그렇게 사이좋게 지냈는데ㅡ 제가 무얼 그렇게 크게 꼈고, 잘못을 한 건지, 저의 신랑 결국 저에게 화를 내더라구요, 저는 어쨌든 격지 안아도 될걸 겪은 신랑에게 미안했지만 저도 좀 서운하더라구요_ 

어쨌든 친구는 그렇게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읍니다,  아이는 애 아빠가 데리고 가 할머니랑 살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는 현재 까지 애 아빠 집에서 애 아빠랑은 남남처럼 아이를 보며 살고 있읍니다. 친할머니가 돌봤으나, 아이에게 정신적 충격이 심해 소아 정신 병원을 다녔나 봅니다, 의사 선생님왈 이 아이에게는 누구 보다고 엄마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엄마를 한번 데리고 오라고..., 결국 애 할머니가 친구를 찾아 그동안의 잘못을 빌고 자신은 도저히 아이를 돌 볼수 없다고, 너만 들어와 아이를 돌 보면 자신은 친척집에가 살겠다고..., 물론 친구는 그 두사람을 도저히 용서 할 수가 없지만, 정신 치료를 받는 아이를 나 몰라라 할수도 없고, 어쨌든 친구는 그렇게 어쩔수 없이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었읍니다.

지금은 아이의  정신적 히스테리에 힘들어하는 친구를 보며, 넘 가엽고 불쌍하고 그 친구 이제 35살 한참 살림의 맛을 보며 아이들을 키우며 안정된 생활을 해야 할 나이지만 결혼후 한번도 그런 생활를 못한것이 넘 안됐어요. 그래도 아이를 위해 지금은 치가 떨리는 아이 아빠와 남남처럼 한집에 살고 있고, 아이를 위해 언제까지 자신을 희생해야 되는지 넘 답답해 이렇게 제가 글을 대신 올립니다.한마디씩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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