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사망한 가운데, 외신도 고인의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현지시간) '한국 배우 김새론이 24살 나이로 사망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한국에서 촉망받던 젊은 배우 중 하나였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도희야'를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이자 '아저씨'를 통해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라고 전하며 젊은 배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다뤄졌다. 야후 재팬 텍스트 톱에는 김새론의 사망 기사가 반영됐고, 대만에서도 고인을 향한 애도를 표하는 메시지가 SNS에서 잇따르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사망했다. 향년 25세. 이날 오후 5시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한 살이었던 2001년 잡지 '앙팡'의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배우로 데뷔한 것은 2009년이었다. 한불 합작 영화인 '여행자'를 통해 데뷔하자마자 주연을 맡았다. '여행자'가 칸 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김새론은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최연소 한국 배우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0년 김새론의 존재를 대중에 널리 알린 작품을 만났다. 영화 '아저씨'다. '아저씨'에서 김새론은 아저씨 원빈과 서로에게 의지하는 꼬마 정소미를 연기했다. 2012년엔 영화 '이웃사람'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어린 나이에 1인 2역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뽐냈고, 2015년에는 주연작 '도희야'로 다시 한번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2015년에는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KBS 1TV 2부작 특집극 '눈길'에서 불과 열다섯 살의 나이로 소화하기 힘든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영화로 재탄생한 '눈길'로 2017년 극장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러다 2022년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놓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이어진 재판 과정에서도 많은 비난을 받았던 그는 이미 촬영을 끝낸 상황이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최대한 편집된 상태로 등장해야 했다. 자숙 중 지난해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쳤는데, 이 영화가 유작이다. 5월 개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일거수일투족 대중의 매서운 시선을 받아왔던 김새론. 지난해 11월 '기타맨' 촬영을 완료하고 향후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를 꿈꿨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