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욕 하시더라도 글 끝까지 읽어보고 욕하셨으면 좋겠네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짧고 굵게 써보겠습니다.
중견 기업 입사 5년차였던 남편이 1년 전 해고 통보를 받음
처음에는 해고 사유를 두루뭉술하게 얘기해서 의아했는데
남편 입냄새가 심한 게 이유였다고 함
처음에는 핑계라고 생각했는데 집안에 하루종일 있는
남편이랑 같이 살아보니 오후만 되면 입냄새가 심해짐
본인도 알아서 양치/가글 열심히 하는데
추측으로는 속에서 올라오는 냄새 같았음(위/식도염으로 몇 년 내내 고생함)
그래서 약도 지어 먹고 식단도 바꿔 봤는데 안 나아짐
다시 원래 식단으로 돌아옴 ->입냄새 심해짐
이 과정에서 남편 자존감 바닥남
지금 그래서 1년째 백수 상태
본인은 입냄새 때문에 취업 못 할 것 같다고 함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돌아버리는 중
어디서 뭘 보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남편 말로는
속에서 올라오는 입 냄새는 절대 못 고친다고 함
말이 안 통함
이해가 되시나요?
처음에는 입냄새 그게 뭐라고 해고까지 당했나 싶었는데
이쯤 되니 입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이 문제처럼 느껴질 지경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혼 도장 찍고 싶은데 엮인 문제가 좀 있어서 그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제가 이 사람을 못 놓는게 가장 문제겠죠
외벌이 금액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제 남편은 경각심이 없는걸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