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주말에 아버지와의 어이없는 일? 갈등 때문에 조언 구합니다.
의견 좀 부탁 드려요..
일단 저희 집 배경은 아버지는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사업을 하시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부도도 몇 번 나고 사기도 꽤 당하셔서 집에 빨간 딱지는 제 기억에만 2번이었고
아버지,어머니,오빠,이모 등등 몇몇 가족들이 신용불량자상태입니다.(어머니,오빠 회복됨)
그렇다 보니 중학생 때부턴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고..
어머니가 맞벌이를 하셔서 그나마 학원은 고1때까지 다니다가 그것도 못 다니고
대학교도 학자금 대출로, 필요한 용돈도 알바(왕복4시간 통학)로 벌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경제적으로 안 좋은 삶이었고 그렇다보니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도 그렇게 좋지않습니다.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 때문에 지치심(세 남매 키우시면서 계속 맞벌이, 육아 참여도X, 가사일 참여도x) , 시댁살이(할머니가 병원 입원하셨을 때 어머니가 간호, 퇴원 후 저희집 모심아버지가 첫째도 아니심, 다른 가족들 다 모른척하심) 이런 것들이 다 쌓이셔서 사이도 안 좋으시고 밥도 안 차려주십니다.
여기까지가 저희집 배경이고 작년에 제가 결혼준비(동거) 하다가 파혼하게(사유: 상대방의 지속적인 폭언)되면서 본가로 다시 들어왔습니다.그러면서 제가 이직 준비하면서 아버지가 원하셔서 아버지 회사에 잠깐 있었고 있는 동안에 일이 바쁘셔서 직원으로 있으면서 급여를 받았습니다. 9월부터는 출퇴근 같이 하고 퇴근 후 집에 오면 매일 저녁을 차려드렸습니다. 저는 저녁을 밥보단 샐러드나 쉐이크 같이 간단한걸 선호해 전 그런걸 먹고아버지 드시라고 찌개류나 계란찜, 계란말이, 떡갈비(밀키트) 이런것들 요리해서 드렸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여태껏 본인 숟가락 한 번 안 놓으시고 식탁도 안 닦으시고 설거지고 아예 안 하시고 다 차려지고 오라고 하셔야 오시고 치우는 것도 아버지것만 좀 치워달라고 해야 치우시는스타일이셨어요 어머니가 반찬 같은걸 해놔도 안 차려주면 안 드시니 어머니도 포기하시고 아침엔 단백질 쉐이크 타드리고 져녁엔 도시락 같은거 시켜드려서 원래는 저녁에 도시락 드셨고요
현재는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 퇴근이 좀 빨라서 제가 저녁 차려드리면서 수저는 아빠거는 갖고 오셔라 이렇게 말씀드려서 수저는 갖고 오시고 저번달부터 설거지 참여 좀 하시라고 해서 월-수 3일만 설거지 하시고요..
그런데 일요일에 저녁 먹을 때 저는 저녁 준비하고 있는데 식탁 좀 닦아 달라고 했습니다
(아빠 그냥 계시지 말고 식탁이 좀 지저분하면 닦아줘 왜 맨날 가만히 계셔 ->이런식으로)그랬더니 저녁 차려주는거가지고 너무 생색낸다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걸 매번 말을 해야 닦아주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저녁 차리는게 쉬운게 아니야 하면서 동생이랑 같이 뭐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왜 밥 차려주는것가지고 유세냐고 앞으로는 알아서 먹겠다고 하십니다
근데 생각할수록 기분이 너무 안 좋은겁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나가 살고싶습니다.
이럴때마다 아버지가 너무 보기 싫어요 그런 가부장적인 모습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면 현재 집도 저희 가족 명의가 아니라 다른 가족 명의고 경매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현재 상황은 잘 모르지만 집 명의 가져가라고 저희한테 그러셔서 저희가 다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대출금과 관리비는 아버지가 내시고 계시고 그 외 생필품, 식재료 등은 다 제가 제 돈으로 삽니다.
빨래, 분리수거,대부분의 청소는 거의 다 제가 맡아서 하고 있고 아버지가 하시는건 일주일에 한 번 거실만 청소기 돌리고 밀대질 하는정도(TV있는 공간을 아버지만 사용하십니다.) 그냥 집에 계시면 하루종일 넷플로 드라마만 보십니다.. 독립하자니 부모님이 집이 적적하다고 계속 반대하십니다 또 아버지는 신경 안쓰이는데 어머니가 마음에 걸리고요 마음이 답답하네요..
그래도 한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인데 어떻게 하면 이런 갈등을 풀고 아버지를 이해시켜드려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