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백수아파트'가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할 것"이라 자신했다.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언론 시사회가 2월 2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간담회에는 이루다 감독을 비롯해 경수진, 고규필, 이지훈, 최유정이 참석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경수진)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고규필일상적인 공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누구나 들어본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를 다룬 '백수아파트'는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이다. 경수진과 고규필, 이지훈, 김주령, 최유정까지 신선한 조합의 배우들이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낸다.
'백수아파트'는 마동석이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이다. 이에 경수진은 "'백수아파트'는 제가 마동석 선배님과 함께하는 두 번째 작품"이라며 "저에게 마동석 선배님은 큰 어른이다. 영화에 임할 때는 진지하지만, 후배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유쾌하고, 아재 개그로 현장 분위기도 올려주신다. 이번에는 제작자로 큰 힘을 실어주셨는데, 감사하다. 늘 저에게는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훈이번 작품을 통해 연출 데뷔하는 이루다 감독은 "마동석 선배님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많이 주셔서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셨다. 워낙 유머러스하고 재밌는 분이라 밝은 분위기를 조성해 주셔서 모두 유쾌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신인 감독인 저를 믿어주시고 지지해 주셨는데, 대표님이 깔아준 판 안에서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보고,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동석이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3'(2023)에서 '초롱이' 역할로 활약했던 고규필은 "또 한 번 마동석 선배님과 만나게 됐다"면서 "특별한 조언보다는 '잘하고 있어' 하고 응원해 주셨다. 현장에 놀러 오셔서 맛있는 것도 사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저는 마동석 선배님을 처음 만났는데, 보자마자 소금빵을 11개나 사주셨다"면서 "힘입어서 촬영할 수 있엇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위키미키 출신 최유정은 '백수아파트'를 통해 스크린 데뷔한다. 최유정은 "영화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매번 상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완성작을 처음 봤는데 재밌게 촬영한 만큼 화면에 잘 담긴 것 같다.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경수진은 "최유정이 끼가 많다. 현장에선 예의 있지만, '네가지' 없는 MZ 연기를 잘하더라. 감탄했다"고 첨언했다.
최유정한편, '백수아파트'는 오는 28일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과 동시기 개봉해 경쟁작으로 맞붙게 됐다.
이루다 감독은 "'미키 17'과 동시기 개봉해 영광"이라며 "우리 영화에 참여한 분들이 최선을 다했고, 애정을 다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급 차이는 있지만 우리 영화도 사람 냄새 나는 영화다. 많은 분들이 영화관 찾아주셔서 다채로운 즐거움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루다 감독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대해 이루다 감독은 "오지랖이 불러일으키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우리 주변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들을 잠재우고, 주변을 감화시키며 연대를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백수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내가 몰두하고 있는 것이 누군가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그걸로 인한 성취감은 사소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경수진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영화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개봉.
배효주 hyo@newsen.com, 이재하 sh@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