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박세영 "엄마가 사랑했던 무대 기억해 주길"
배우 강명주가 세상을 떠났다. 박세영 SNS
배우 남명렬이 故 강명주를 추모했다.
최근 남명렬은 자신의 SNS에서 "강명주 배우가 영면했다. 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강명주와는 1995년 '이디푸스의 여행'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배우였다. 특히 무대 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고 이야기했다.
남명렬은 "그러다 한참 후 명주 배우에게 암이 발생해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나와 '그을린 사랑'을 같이 했던 이연규 배우가 암으로 위중하다는 얘기를 들은 즈음이었다. 얼마 후 연규 배우가 암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밝혔다. 그는 "명주 배우가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명주 배우는 꾸준히 무대에 섰다. 그렇게 명주 배우는 연규 배우와는 달리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 나니 황망하기 그지 없다"고 했다.
또한 "하늘은 좋은 사람들을 왜 일찍 데려가는지 원망스럽다. 김동현 연출이 그렇고 이연규 배우가 그렇다. 안타까운 건 이 셋은 몹시 친했던 사이라는 거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남명렬은 "삼가 명주 배우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강명주는 1971년생이다. 그는 암 투병 끝에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했다. 그는 '구일만 햄릿' '20세기 블루스'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딸인 배우 박세영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서 "엄마께서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배우 강명주, 엄마가 사랑했던 무대와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