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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글...(의견 감사합니다. 이와 함께.)

원정 |2009.01.26 21:28
조회 1,199 |추천 0
처의 글대로 시댁간의 갈등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서로의 입장이 달라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 다른이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처에게 이곳에 글을 올리라고 해보았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기울입니다. 저도 부족한 점이 많았고, 아버지와의 문제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처의 편을 들어주지 못한 점은 잘못한 점으로 생각하고 이해하여 고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에 다시한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위 글은 처의 시선과 이해에 의해 쓰여진 글이라, 저와는 입장도 다르고 기억하는 사실도 다른 부분이 있어 100% 수긍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에, 저의 이야기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보시고 의견 주시면 제 자신의 성찰에도 더 도움이 될 듯한 이유이니 안 좋게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인과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처가 언급한 문제들과 유관된 이야기들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신혼여행 건입니다.  

잘못 인정합니다. 어쨋든 술로 비행기를 놓쳤고 처를 힘들게 했으니 말입니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고 있고 술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잘잘못을 떠나, 저의 행동에 이유를 대자면, 신혼여행 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혼 준비기간 짧은 연애동안 몰랐던 저와 맞지 않는 처의 모습도 느꼈고, 생전 처음으로 면세점과 백화점 잦은 방문에도 지쳤고, 출발 전 고향에의 전화 문제로도 그랬고.(신혼 여행 전 각각의 집에 전화드리자고 했더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다투는 바람에..)신혼여행 기간 동안에도 가이드를 따라라, 짐을 잘 챙겨라, 시간은 맞춰라, 물건 간수 잘해라 등의 끊임없는 주의에도 지쳤습니다.  

  

신혼여행에서도 면세점이나 관광품점 방문과 먹는 것으로 진정한 대화와 교감없이 시간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해변에서 술을 마시고자 했고, 말로는 1/3을 마신다고 했지만, 처가 한번만이라도 제 옆에 앉아 준다면 서로 한잔씩만 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번만 앉아달라고 했는데, 처는 한잔만 마시면 들어가겠다고 해서 제가 한잔을 마셨더니 들어가버리더군요. (그 전에는 맥주 3~4캔 정도를 마셨습니다.)  

  

서로의 너무 다른 성향과 강한 고집이 걱정되더군요. 많이 마시게 되었죠. 하필 신혼여행지가 미국령이라 미국 공항은 검문이나 공항 보안이 엄청 까다롭더군요. 결국 탑승 불가가 되고 낯선 여행지에서 1박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처를 달래도 화가 풀어지지 않기에 나는 이런 입장이었다고 말을 해보았지만, 오히려 처의 화만 더 돗구었죠. 어쨋든 잘 못한 일이니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댁 즉 저희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희 아버님이 성격이 약간 별나십니다. 말씀 많으시고, 친한답시고 말 상대방 기분 고려안하고 말씀 잘 하시죠.성격 급해서 사람 뭐 하는데도 자꾸만 부르고,,, 이런 것으로 첨 만나는 자리에서는 아버지께 처의 학교나 집안 등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은 아예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죠. 첫 만남은 아버지도 처를 맘에 들어하고, 처도 아버님 좋으신데 왜 말씀 못하게 하냐고 그러더군요.  

  

어쨋든 그후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몇일 뒤 추석과 아버지 생신을 겸하여,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내려간 날 부터 신혼여행 건도 있고, 대구로의 전화 문제와 선물 문제 등으로 둘다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습니다. 인사도 제대로 공손히 하지 못했구요. 이런거에 아버지가 민감하시거든요. 

  

처는 그리고 그 즈음 첫 방문 이후라고 저희 집에서 한복 대신 평상복 원피스를 입었는데, 저도 그 원피스는 너무 펑퍼짐하고 없어 보여서 입지 말라고 한 원피스였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서울에서는 그런거 입지 말고 이왕이면 여기서도 이쁜거 입어라. 그런 이야기 하시고, 얼마 뒤에는 여자가 결혼해도 남편앞에서는 화장도 이쁘게 하고 옷도 야하게 입는게 좋다 이런 말도 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처가 말한 아버지의 말 실수입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되죠. 알고 있습니다. 근데 모든 사람에게 그러거든요. 주의 주고 그래도 잘 안 고쳐지더군요. 글구 앞에서 뭐라하면 무시한다고 섭섭해해서 지난 뒤에 말하는게 더 효과적이고. 어쨋든 그 뒤 한두번 이후론 이런말 제 앞에서는 안하고 제가 없을때도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표정이나 의상 등에서 기분이 안 좋아진데다 술 드시면서 장모님 이야기를 몇 마디 하게 되었습니다.   

그.그래 장모님은. 너거 엄마는 원래 냉정하신가? 이 수준에 몇문장하고 여자가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처에게 차가운것과 연관하여 말한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말은 이미 엎어진 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처와 아버지의 사이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윳놀이의 경우는 냉랭한 기운에 이런 저런 이야기 안 하려니 할 이야기가 없어 가족 윷놀이 하자고 가족끼리 돈을 5만원 내어 하자고 하는데 처는 지금 현금 없다고 머뭇머뭇 하지 말자 하다 어머니가 돈을 내어 윳놀이를 했습니다. 그런 어색한 분위기는 아버지도 알고 있었구요. 압도적으로 저희가 이기니깐. 에이~ 깽판이다, 그래 가져라~(술 드시고 웃으면서 하는 말투) 하시면 돈을 우리 방향 아래로 던졌는데. 그 돈 중에 하나가 처의 얼굴에 스쳤나 봅니다. 사실 전 돈이 그만큼 멀리 왔나 싶고, 그때의 분위기는 확실히 악의적이라기 보다는 어린애 때쓰고 장난 치는 분위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그게 잘 못이죠..)  

  

그 후에도 아버지는 어색한건 알지만 본인이 악의적이진 않았서인지 노래방 가자고 했죠. 그때부터 와이프는 얼굴이 아주 안 좋았구요. 아버지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라고 몇번 했을 수 있죠.(전 첨 10분 정도는 없었거든요.) 안 좋은 표정에 얼마 지나지 않아 처는 노래방을 나가서 40여분 통화를 했구요. 결국 노래방 끝나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게 저희 처와 가족이 간 첨이나 마지막 노래방입니다. 

 

아. 그리고 장모님과 관련된 사항은 결혼을 급하게 하는 바람에 상견례 급하게 하고 불편하실까 저의 어머니와 장모님만 진행 후 아무래도 그건 아니다 싶어 결혼식 몇일 전 저의 졸업식을 겸사하여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장모님께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니 장모님은 내가 오고 싶어 왔나. 약속을 잡으니 왔지 하시더군요. 말투가 그래서인지 저 역시 차가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남 내내 분위기가 어색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 외 여러가지 일들로 아버님이 그런 생각 하게 되었는데 그걸 말했으니 잘못이죠. 

 

저도 이런 것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처의 입장을 들으려 해도, 처가 그 앞에서 어쨌든 어른인데 똑같이 기분 나빠하고 맞서려고 하고  저에게도 너거 아빠 이러며 화를 내기만 하니, 답답하고 편을 들기가 쉽지 않더군요. 화를 강하게 내면 저도 반사적으로 아버지가 악의적 이진 않으니, 조금만 이해해주면 내가 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너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했지만, 편을 든다고 더욱 화를 내더군요. 아버지에게 조금만 싹싹하고 그러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는데 그게 쉽지 않더군요. 

   

이 모든 저희 집과의 문제는 결혼 후 몇 일 뒤 추석과 그 다음 설 명절 동안의 일입니다. 이후 약 1년간은 본가를 가지 않습니다. 저는 정 그렇게 서로 오해가 쌓인다면 당분간은 만나지 말자였고 처도 찬성해서였습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렸구요. 말 실수는 사과하고 오해 푸는 방향으로 노력하면 좋을텐데. 그렇게 되어 섭섭해는 했지만, 이해하셨습니다.

  

이후, 일상 생활로 돌아옵니다. 

 

회사 일로 바빴고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가족 문제도 있고 해서, 처와 분위기가 편치 않더군요. 처는 무언가 일을 준비중이다 란 말과 달리 집에서 살림을 하고 하니 외로워하는 것아 더욱 신경 쓰이고 다른 관심사가 없으니 대화가 풍성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결혼 후 이것 저것을 산다고 백화점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SMS로 문자가 오고. 

왠지 무언가 하고 싶은거보단 소비에 많은 만족을 느끼는 취향이 아닌가 해서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하려는 고집이나 버럭 화를 내는 부분도 힘들었구요.

 

그 와중에 처의 생일 날 부모님이 꽃상자와 케익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고맙다는 전화 한통이라도 하라고 했는데 하지 않더군요. 이외에도 여러가지 성격적 차이로 다투던 중 2~3번 예전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한번 통화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 어디 말할데도 없고 이해가 안되어 예전 여친과 헤어졌던 이유를 상기하며 위로받으려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고 완벽할 수 없다구요. 어쨋든 잘못 한 일이고 그 이후로 전화 통화 없었습니다.

 

하루 하루가 불편하더군요. 우리도 개선하고 부모님 관계도 서로 양보해서 개선을 했으면 하는데 그게 되지 않으니 스트레스 받고, 뭔가 목표를 가지고 둘 다 나아가야 하는데 집에서 강아지 보고 쇼핑 등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답답했죠. 처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말을 거칠게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경우에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더군요. 그러면 마치 내가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니 더 기분이 나빳구요. 그러던 어느 날 싸운 후 친구에게 싸우고 난 후는 매력이 안 느껴지고 안 땡기는데 안 자는게 이상한건가. 라고 물었고 이말을 처가 듣게 되었습니다.

 

처가 집을 나갔습니다. 그전에도 한번 나갔었죠.

미안하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화만 내더군요. 저도 그러니 더 이상 숙일 수가 없었습니다. 

몇 일 뒤 장모님 댁에 가고, 장모님은 맘 같아서는 처를 보내고 싶지 않지만, 일단 보내고, 대신 시가는 앞으로 왕래하지 않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전 당분간 문제 해결을 위해 방문을 안할 수 있어도 계속 그런식으로는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성격 상 다른 부분들 처의 강한 부분도 있어, 곧바도 다시 들어오기 보다 시간을 가지고, 부부 상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줄이고 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 처가 갑자기 성형 수술을 해서 아프다고 하더군요. 저와 상의 없이 제가 맡긴 주택 청약 예금을 깻것과 그것도 그 돈을 성형 수술에 썻다니  실망스럽긴 했지만, 제가 한번씩 웃으며 "네모양" 한게 맘에 걸려 수술을 했다니, 그래서 아프다고 하니 맘이 약해져서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로, 분위기 풀고자 적금 이자로 받은 이자 중 반으로 루이뷔똥 가방도 사주었습니다. 파카도 2벌 150정도 샀구요. 빚이 5천인데 몇년 거의 저축을 못했죠.쩝.;

 

그러던 와중, 어머님이 가족 결혼식으로 한번 올라오셨습니다. 어쨋든 서로 양보를 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자란 입장과 달리 와이프는 전면적인 변화를 내세워 입장 차가 있던 중에,

어머니는 만나.어머니께 인사도 안하고 어머니 앞에서 당신 가족은 당신만 챙기면 될 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 전에 어머님은 저한테 얼마나 많이 술 먹지 말고 저희 처한테 잘하라고 이해하라고 많이 하셨죠. 하지만, 처에게는 저를 이해하라고 말씀도 하셨죠. 그게 당신의 문제를 푸는 방법이었으니깐요. 그게 편든 거라면 편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후 서울 살림에 처는 간섭을 했다고 하지만, 말의 뉘앙스나 분위기 정도는 그 정도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사실 서울에 오신 적 자체가 2년 반동안 2~3번이어서 반복적이진 않았습니다.

 

취향이나 소비 생활이나 성격 면에서 맞추기가 쉽지도 않고 부모님 문제에 있어서도 저의 100% 사죄와 이해만 요구하니 답답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부모님께도 눈물 흘리게 하고. 뭘 어떻게 하든 나 혼자 벌어서 호강 시키지 못하면 우울해 할 것 같고, 지금의 부모님 문제도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풀지 못하는데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저 혼자서 100% 완전히 변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았죠. 아버님께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이 상황에서는 또 언제든 심기가 상할 수 있고, 제가 보기에 처도 조금은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언젠가 고등학교 친구가 처에게 무슨 전공 하셨냐고 질문을 자세히 하니 처가 이제 그만요 이라고 해서 제가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지 않냐라고 했다가 왜 자신의 편 안 들어주냐고 크게 싸운 적도 있었거든요. 그 외에도 등등)

 

그래서 이혼을 하자고 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여서 너무 힘들다고 우리 그만 헤어지자라고 해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아. 더 정이 떨어지도록, 화분을 깼습니다. 2~3번 그러했고, 이부분 반성하고 이후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처는 제가 맘을 열지 않자, 그렇게 피하던 저희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더군요.(그때 아버지가 처의 전화 번호를 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고향에 가서 찾아뵙고, 이제 잘 지내겠다고 하더군요. 어머님은 반대하셨지만, 아버지는 맘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러면서 처에게 사과하고 이제 우리 잘 지내자. 일주일에 한번 연락하고 다음 명절에 내려오거라 했죠. 처도 막상 이야기 해보니 나쁜 의도는 아닌거 알겠다고 잘하겠다고 아버님께 이야기 했다고 하구요. 아버지도 말 실수 한것에 대해 사과 했구요.

 

저도 너무 힘들고, 처와의 정도 있고 이왕이면 남들처럼 행복하게 잘 살고 싶었기에 다시 살게 되었습니다.그 때 첨으로 처의 출신 대학도 알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싶은 이유 중의 하나가 너무 자신을 오픈하지 않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면 과민하여 진정한 이해와 용서가 힘들 것 같다는 저의 판단도 있었습니다.

 

한동안은 좋았습니다. 처도 저도 얼굴도 많이 상하고 제가 제 감정만 내세워 처를 몰아세운 것도 미안하여 잘해주려 했고 처도 아침도 챙겨먹게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처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니 자극도 받고 고생하는게 안되어 가사도 돕고 나아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주일에 고향에 한번 통화도 하구요. 이렇게 한 두달 지날 때부터였습니다. 처는 아르바이트는 그만두고, 아버지와의 전화 문제로 다투는 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처가 몇번 전화를 못 받았습니다. 그걸 오해한 아버지는 내가 죽을 죄를 진 것 도 아닌데 이렇게 눈치가 보인다고 무시하냐고 술 드시고 말 실수를 하셨습니다. 이런 것들로 전화를 더 받지 않고 아버지는 저에게 하소연을 하고 악순환이 되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다시 안한지 한달이 넘어갑니다. 사실 아버지와 와이프가 직접 통화를 하게 된 것은 4~5개월 전 이혼 위기 때 처가 아버지께 전화하면서이고 지금까지 매주를 친다 하더라도 16번 미만에, 낮에는 별 다른 말씀 없이 끊으신 적이 더 많았죠.

 

이런 와중에 저는 제가 술로 인한 잘못은 고친지가 이미 지났고, 아버지 문제도 아버지가 사과했고, 너도 그때 나쁜 의도 아님을 알았다고 하지 않았느냐. 나도 노력해서 아버지 말 실수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으니, 그대도 약간 싹싹한 모습으로 일주일에 한번 통화하고 일년에 명절 두번만 찾아뵙자. 그러면서 서로 오해를 풀고 화목하게 지내자 라고 말하면, 100% 나와 우리 아버지의 문제이고,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더군요.

 

지금도 그때 좀 더 우선 처의 입장을 더 이해하는 것이였는데 그러지 못했던 점 반성하고 그러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도 말 실수에 대해 반성하고 잘 지내고 싶다고 하고 있구요. 다만, 와이프도 아버지 당신이 오래 살아오셔서 100% 변할 수는 없으니 조금은 이해하고 참아주면 관계는 더 쉽게 회복될 것임을 알아주었으면 하는데.

 

100% 저와 아버지의 변화를 원하고 그 전에는 자신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더군요. 저도 조심하려고 하고 사실 한달이 넘도록 아버지 및 어머님도 안부 전화하지 않는 것도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노력을 해도 서로에 대한 이해가 조금도 없는 한 또 어디선가 기분 상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러한 화는 즉각적으로 보일 것이며 그런 와중에도 처의 입장만을 들 수 있을까.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싶더군요.

 

그런 와중에 처와 다투면서 저만 고향에 내려왔네요.

어머님과 아버님 집안 대청소하고 대게에 처 덧버신 사 두셨더군요. 한동안 처에게 연락하지 말고, 처도 연락안 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처가 저에게 섭섭한게 있고 집에 서운한게 있으니 우리 사이에서 그걸 풀 수 있을때까지 왕래하지 않겠다구요.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부모 여서가 아니라, 아버지 별나셔도  악하단 말씀 들은 적 없고 어머니 인덕 없다는 이야기 들은적 없고 처에게 시집살이 시키지 않았는데 첨부터 처의 눈치 보게 만들고, 이제 명절에도 내려오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니 맘이 무겁네요. 아버지 초기의 말 실수로 인함이지만 서로 한치 양보 없이 이만큼까지 오니 참 쉽지 않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때 몇번 고향에 내려와 친구들 오랜만에 만나 술 많이 먹고 늦게 들어갔다고 아버지가 과장해서 말하면(저희 아버지가 과장법 잘 쓰고 쉽게 상처받고 뭐 이러시거든요.) 처는 그때 그랬으니 지금 너라도 내려가면 다행인거 아니냐고 비교를 하니 그건도 참 난감하구요... 

 

두서없이 썻네요. 의도가 저를 변명하는 것처럼 혹 보일까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처와 제가 인식하는 기억도 다를 뿐더러, 실수한 부분은 인정하고, 고치겠다. 나도 변하고 아버지도 변할겠다.

하지만, 그럴 수 있도록 처도 조금은 나의 입장을 이해하는 노력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들이 처에게는 변명으로만 들리고, 제 앞에서 너거 아버지 라며 말을 함부로 계속 하고 화내고 소리만 지르니.. 답답합네요.

 

저도 지금 이 상황이 합당치 않습니다만, 사랑은 잘잘못을 떠나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 이 험난한 삶을 이겨 낼 수 있고, 그것이 부부의 깊은 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사 소통이 잘되지 않고 이야기 하다 보면 싸우게만 되니, 이게 너무 힘드네요.. 잘못 인정하고 노력할 테니 함께 노력하자인데 처는 너만 고치면 되고 자신에게 사죄하라고만 하니…. 전 다시 저의 입장만 이야기 하고..에효.//

 

에효.. 글보단 다시 실천이 중요하겠지요.. 참 부부란 인연,, 30을 넘게 다르게 산 사람이 생계를 같이 하며 산다는 거 놀라운 일 같아요. 서로가 이해하는게 쉽지 않죠. 당연히.

 

어쨋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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