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태진아가 절친 가수 고(故) 송대관을 보내고 한동안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3월 27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80회에서는 김양과 트로트계 대선배 고 송대관, 태진아의 각별한 우정이 그려졌다.
김양은 무작정 상경해 MBC 공채 합창단으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던 중 2008년 고 송대관의 눈에 띄어 '김양'이라는 활동명을 받고 정식 데뷔했다. 고 송대관은 데뷔곡 '우지마라'까지 양보하며 전폭적으로 활동을 지원한 김양의 은인이었다.
이날 김양은 고 송대관과 함께 20년 넘게 알고 지낸 태진아의 카페에 방문했다. 김양을 오랜만에 만난 태진아는 "송대관 형 살아있었으면 여기 불러서 같이 만났으면 좋았는데"라고 아쉬워하며 하늘을 향해 "대관 형 보고 있나? 보고 싶다 진짜"라고 말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김양이 "저도 너무 보고 싶다"고 그리움을 표하자 휴대전화를 꺼내 보관하고 있던 송대관 사진을 보여준 태진아는 "내가 대관 형 돌아가시고 5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먹고 술만 먹었다. 그래서 술병이 났다"고 밝혔고, 김양은 "원래 많이 안 드시잖나"라며 걱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태진아는 "그런데 많이 먹었다. 여기서 아침에 어떨 때 10시 반에 나오면 11시부터 술 먹었다. 내 오른팔 하나 떨어져 나간 거잖나. 얼마나 나하고 30년이 넘게 같이 (다녔냐)"라며 절친을 먼저 보낸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태진아는 "대관이 오빠 보고 싶을 때 또 나한테 오라. 나 쳐다보면 대관이 형 보는 것과 다름 없다"며 김양을 응원했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태진아는 2월 7일 뉴스엔에 "정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이라며 "30년 가까이 가족보다 함께한 시간이 많았던 친형 같은 형님이다. 현철 형님이 가신지 얼마 안 됐는데 (송대관) 형님까지 떠나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란다. 형님은 가요계 대표 별 같은 존재였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서유나 stranger77@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