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전에 모 검진센터 면접을 보라고 연락이 왔는데 직고용이 아닌 거기와 협약을 맺은 용역업체에 공고가 나와서 지원했다. 분명 나는타 과 보조로 지원했지만 막상 면접에선 문진표 작성 이라는 업무를 하길래 처음엔 이해했다. 하지만 공고와 달리 8시 출근이 아닌 7시 출근이었고 다른 과 직원이 반차 또는 연차를 낼 때 땜빵식으로 대신 그 일도
겸해야 한다더라. 그리고 그 검진센터는 내 메인업무하곤 잘 맞다가 일의 업무 개념을 몰랐지만 막상 입사해보니 내원객들 접수와 진료 끝난 고객들 안내도 해야하고 수 많은 서류들 분리랑 정리 등 정신없는 업무를 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그리고 공고와 달리 맘대로 연차를 못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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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용역에서 말하길, 직원을 3인체제로 돌린댔고 거기 관계자가 탈의실 관리업무를 권유하길래 나는 흔쾌히 수락했다. 토요일에 격주로 두번 쉴 수 있고 거기보단
일이 단순해서 선택했는데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런 선택을 한 내가 밉다.
그리고 공고엔 수습기간이 명시되지 않았는데,
근로계약서엔 수습기간이 명시되어 있어 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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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받긴 했는데 내원객의 서류를 보고 가는 검진실에 맞게 옷을 주고 CT실 또는 내시경실 가라고 안내하는데 이게 어디 가라고 무조건 얘기하다 차장님 등 다른 직원들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내가 사회초년생 때 부터 일머리도 없고 산만하고 손님이 몰리거나 업무량이 쌓이면 당황하고 하나의 일에 집중하면 또 한가지의 일을 놓치거나 알려주는 일을 깜빡할 때가 많아서 오너들이나 동료들에게 혼나기 일쑤였다.심지어 짤리거나 자의로 그만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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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사람들은 착하신데 괜히 나 때문에 힘들어하시고 인상이 찌푸려져서 매번 미안하고 죄책감 든다. 오늘은 대사건을 일으켰는데 CT대기자들이 많아서 무작정 다른 과로 보내다가 차장님이 CT복부조영과 흉부CT는 제일 먼저 보내랬는데 왜 안하냐고 화내셨다. 내 모자란 머리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생이라 미안했고 한 내원객의 차트를 잘못봐서 CT 못찍고 그냥 가셔서 컴플레인 걸리고 난리나서 미안하고 죄책감이 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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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근무는 한달 차 이지만, 탈의실 업무는 일주일차이고 나중에 블라인드 앱을 통해 검진센터의 평을 보니 입사는 계약직으로 시작해 정규직 티오가 나면 시험을 보고 합격해야 된다더라. (정규직 티오 없으면 거기서 계약 끝) 게다가 현직자들끼리 워낙 안 좋은 평들이 많고 식당도 없고 월급에서 식대도 포함된거임.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일자리가 요즘 하늘의 별따기라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며 다녀야 할 듯 싶고, 위에서 말했듯 일머리 없어서 ADHD가 의심되어 정신과까지 예약해놓은 상태이고 이직준비까지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