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요. 익명에 맡겨 글 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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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자고 애를 낳고싶어합니다. 예비남편(걍 남친이라고할게요)도 애를 갖고싶어하고요.
근데 저는 애를 낳게되면 애는 부모가 봐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양가 부모님은 [ 본인생활+몸안좋으심+타지살고계심 ] 이런 이유 때문에 못봐주시고 독립했으면 스스로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도 하고요. 남친도 젊을때 빨리 애는 낳되 교육기관에 보내놓자 라는겁니다.
저는 그러고싶지않아요.. 맞벌이로 거의 방치되어서 자랐거든요. ㅠ-ㅠ 학교+학원 뺑뺑이로 집에 10시 넘어서 오고... 집이 가난해서 엄마는 공장 3교대에 아빠는 6시에 나가서 23시에 돌아오고.. 중간에 아빠 아파서 반년동안 못보고 그정도? 그래서 저는 애정결핍도 심하고 집착도 심해요. 그러다 지금은 그냥 부모에 대한 애정도 없는? 저는 제 자식은 그렇게 키우기 싫거든요. 화목하고싶어요. ㅠ-ㅠ
남친은 어머니가 전업주부여서 케어받으면서 자랐는데, 엄마가 집에 늘어져있는게 싫었대요. 그래서 제가 결혼하면 애 키운답시고 집에 늘어질것같대요. 외벌이는 죽어도 싫대요.
그럼 결론이
저 : 애는 부모 중 한명이 꼭 봐야한다 (최소 만7세까지, 이왕이면 초3까지)남친 : 맞벌이 포기 못한다. 제가 엄마마냥 늘어질것같다.
이거면남친이 애 보면 되는거 아니에요??ㅠ-ㅠ?
솔직히 성별 갈라치기가 아니라 여자는 재취업이 좀 어렵잖아요. 능력 출중하면 모를까 전 스팩도 딸리거든요. 지금 늦게나마 올리고있고.. 남친은 이직 몇번 해봤고.. 재취업도 잘하던데. 근데 남친이 그건 또 싫대요. 애를 잘 볼 자신이 없대요. 그럼 어쩌란건지? 저도 애 본적없는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인데 저는 애 뿅 태어나면 갑자기 애 관련 지식이 생기면서 본능적으로 애를 잘 보게될거라고 생각하나봐요. ;;
다른 부분은 의견차가 없는데 딱 이 부분만 서로 완고하네요 ㅠ;; ㅠ-ㅠ
다들 어떠셨는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 추가
저는 전업할 생각이 전혀없어요.. 그리고 육아휴직 나오는 그런 좋은 곳은 제가 못다니고 있어요.. 능력 없는거 맞습니다 ㅠㅜ 고졸이라... 뒤늦게 야간대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돈 저 1억 모았어요!!ㅠ-ㅠ 거지 아닙니다... 남친은 저보다 4년 취업 늦게했지만 좋은 직종이라 6천 모았어요.. 육휴도 2년? 정도 나온다 했고.... 저희집은 독립해서 사는 인생 손벌리지 말라해서 결혼지원 0원이고 남친쪽은 3천만원정도는 된다했어요. 외벌이셔서..ㅠ-ㅠ
저는 [애 출산, 여자 일 그만둠 -> 애 3살정도 되면 남친이 육휴, 여자 재취업(그떄쯤엔 대졸자일테니 육휴나올만한 곳으로 노력해서 이직) -> 남친 2년 육휴기간 끝나면 이제 내가 육휴, 남친 다시 출근 -> 여자 육후 끝날때 쯤엔 애 초딩. 맞벌이 시작] 이렇게 하고싶었어요.... 아니면 반대로 해도 되고요... 저는 최대한 돈도 많이 벌고 애도 잘 볼수있게 하고싶어요. 그럼 결국 남친이나 저나 혼자 애를 봐야하는 기간이 있을수밖에 없는데...........
그냥 우울하네요 ㅠ 결혼 포기해야하나...다시 새로운 사람 찾기도 힘들고 그냥 애를 낳지 말아야하나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