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자이고 현재 3년째 교제중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재미삼아 지인에게 추천 받은 점을 보러 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평소에 사주, 신점 같은거 맹신하는 편이 전혀 아닙니다. 종교도 없고요.
점 같은거 다 재미로 보는거라 가볍게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제 이름과 생년월일만 가지고 정말 귀신처럼 어머니의 외도, 아버지의 부도, 형제유무, 유학 다녀온 사실 등등 제 얼굴만 보고서 맞추는데 등골에 소름이 쫙.... 이래서 사람이 무속신앙에 빠지는구나 싶더라고요. 부모복은 없지만 어떻게 되든 돈걱정은 안하고 살 팔자라며, 남자만 조심하라 했습니다. 남자 얘기가 나온 김에 궁합을 보려 조심스레 남자친구 사진을 꺼내니 편부모 가정인것, 어머니와 사는것, 이름 끝자리, 몸이 약한것까지 다 맞췄습니다. 그러곤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은 안된다며 딱잘라 말하네요. 좋은 사주를 이 남자와 결혼하면 망친다는 식으로요. 또 남자친구가 욱하는 성질이 있으며 지금은 성질을 죽이고 살지만 결혼 직후 돌변하니 연애는 하되, 절대 결혼은 안된답니다. 또 성질 때문에 지금 헤어지면 큰 해코지를 당하니 천천히 거리를 두는게 좋다 하더랍니다.
거의 4년이 되는 시간동안 남자친구는 항상 저를 배려해주고 위해줬습니다. 연인끼리 다 그렇듯 다툼도 많았지만 싸울때도 언성 한번 높이지 않은 남자친구입니다. 또 작년에 제가 이별을 고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해코지는 커녕 성숙하게 이별을 받아드렸습니다. 잠깐의 이별 이후 더욱 사이가 단단해져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궁합을 보고자 신점을 보았는데 기분이 뒤숭숭해졌습니다.
물론 점 하나 맹신하고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은 없지만 다른 것들을 전부 귀신처럼 맞추니 계속 찝찝함을 떨칠수가 없네요. 신점이 보통 많이 정확한가요? 아니라면 흐름에 따라서 바뀌기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