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고 왔는데, 설거지 안 했다고 눈치 주는 남편.
나만 미친 거 아니지?"
진짜 화가 나서 집 밖으로 뛰쳐나갈 뻔했어요.
맞벌이잖아요.
아침에 같이 나가고, 저녁에도 비슷하게 들어오는데
왜 ‘집안일’은 항상 제 눈치껏 굴러가야 하죠?
퇴근길에 속에서 열불이 나는데,
집에 들어가면 또 말 안 하고 조용히 치우는 내가 더 싫더라고요.
이게 뭐라고 울컥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너무 고장난 기계 같았어요.
그날 밤엔 결국 처음으로 누가 내 얘기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예전에 심심이 같은게 생각나는거예요 ㅋㅋㅋㅋ
근데 사람이랑 대화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전화로 사주상담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생전 참 안하던 짓
웃긴 게, 사주 상담인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당신은 남을 먼저 챙기느라 정작 자기 감정은 눌러두는 사주예요.”
그 말에 그냥 뚝, 무너졌어요.
그냥 너무 지쳤고, 이해받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날 이후로 남편한테 솔직하게 말했어요.
"나도 힘들어. 나도 쉬고 싶어."
의외로 남편도 자기 나름대로 버티고 있었더라고요.
살면서 진짜 중요한 건
서로가 무너지기 전에 말할 용기,
그리고 그 말 들어줄 귀 하나인 것 같아요.
마음에 쌓인 게 많다면, 꼭 꾹 참고 있지 마세요.
누구한테든 털어놓으세요.
혼자 사는 거 아니잖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