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하정우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의 연기를 지적했다.
4월 11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는 먹친구 김용건과 함께 전주 맛집이 소개됐다.
전주에서 첫끼로 콩나물국밥을 먹은 전현무는 먹친구 힌트로 “역대 최연장자 먹친구다. 나랑 인연이 있으신 분이다. 남성 건강의 아이콘이다. 이분은 ‘대부님’ 그러면 바로 나오는 분인다”라고 소개했다.
사진=MBN·채널S ‘전현무계획2’ 캡처먹친구의 정체는 김용건이었다. 세 사람은 단 4시간만 운영하는 47년 된 중화요리 노포를 방문해 물짜장을 시켰다. 짜장면이 120원이었던 1970년대 가격표를 본 김용건은 “내 기억으로는 1967년도니까, 1회 출연료 700원 받았다. 7~8명이 돈 모아서 짜장면 시키고 오항장육 하나 시켰다”라며 “짜장면은 한 100원 했을 거다.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 연출님 모시고 같이 자연스럽게 모시고 내려가서 짜장면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전현무는 “하정우 씨를 만나 보니까 아버지 앞에서 연기하는 게 너무너무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더라. 부끄러운가 봐. 그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라고 전했다. 김용건은 “그런 것 같다. 과거에도 광고 제안이 (같이) 들어오면 난 하고 싶은데 (아들이) 안 한다”라면서도 아들이 불편할까 봐 같은 작품에 출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MBN·채널S ‘전현무계획2’ 캡처올해 세는 나이 80세, 만 78세인 김용건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전현무, 곽튜브를 놀라게 했다. 김용건은 “술은 어쩌다가 한두 잔 한다. 담배 끊은 지는 25년 됐다. 쉽게 끊은 건 아니다”라며 “팩은 자주 한다. 격일로 하는 편이다. 머리숱이 큰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라고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곽튜브는 “아드님도 아드님인데 며느님도 되게 유명하시지 않나. 따님처럼 되게 친밀하시다고”라고 김용건의 며느리 황보라를 언급했다. 김용건은 “손자도 있으니까 자주 본다”라고 말한 뒤 “그런데 좀 아이러니한 건 난 꼬맹이가 있잖아. 손자 같은 아들이 있잖아”라고 자신의 늦둥이 아들을 언급했다. 전현무와 곽튜브의 리액션이 고장나자, 김용건은 “갑자기 먹먹해져?”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김용건은 자신이 인정한 연기파 배우로 이병헌을 꼽았다. 김용건은 “이병헌의 눈이 좋다. 목소리도 좋고. 하정우한테도 그랬다. 하정우는 뭔가 항상 불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범죄와의 전쟁’ 연기 잘하지 않았나. 인생 영화인데 그거”라고 묻자, 김용건은 “‘범죄와의 전쟁’은 조진웅이 사투리가 똑부러진다. 그런데 하정우는 어설프더라”라며 “자식이라서 그런지 난 후한 점수는 안 준다. 하정우 (연기)가 조금 달라진 게 ‘1947 보스톤’ 그때부터 좋더라. 그때부터 뭔가 나이에 맞게 잘 익어가는 것 같았다”라고 평했다.
이하나 bliss21@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