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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답변 드립니다.) 4억 5천을 날렸네요(직장내 괴롭힘 글 추가본)

익명 |2025.04.13 01:33
조회 28,615 |추천 15
*** 찐따라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부디 제 찐따 같음을 논하지 마시고 핵심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여자 선생님 엉덩이를 치고 야한 사진 보여주는 남자 선생님은 어디에나 있는 사람인가요? 여자 선생님에게 "아다"(성관계를 갖지 않은 사람)라고 별명을 붙이는 남자 선생님은 학교에서 여학생들 가르쳐도 괜찮은가요?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남자 선생님이 있는 학교가 정상인가요? 그런 학교에 저는 적응해서 이겨냈어야 하나요? 세상이 원래 그런 곳이니까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그런 세상을 고스란히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 제목으로 어그로 끈 점은 밑에도 사과드렸었지만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좀 경솔했네요. 그렇지만 처음 제가 <오래 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습니다>라고 올렸던 글은 조회수가 130밖에 안 나왔습니다. 한 번 더 같은 제목으로 올린 글은 그래도 2000은 나왔고요. 그런데 이 글은 보시다시피 20000이 넘었죠. 그래서 잘못인 줄 알면서도 일부러 조금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용기내어 어렵게 쓴 글이 그렇게 허무하게 묻혀버리는 게 싫어서요. 어쨌든 실제 피해금액이 아닌데도 그렇게 올린 점, 기대를 채워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정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네, 실제 정신과 약도 먹었으니까요. 어떤 점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잘 캐치는 못 하겠지만 제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점이 있나봅니다. 그런데요. 제가 괴롭힘 당한 내용이 너무 한심스러워서 제가 그렇게 괴롭힘 당해 마땅한 사회부적응자, 찐따, 병신, 정신병자인 줄 아는 분들 계신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제가 사회부적응자, 찐따, 병신, 정신병자면 괴롭힘 당해도 괜찮은 건가요? 당연한 건가요?) 저는 인서울 나름 괜찮은 대학에서 성적우수장학금 계속 받고 다녔고요. 연극 동아리도 했었고 말하고 노래하는 거 좋아하는, 친구 만나는 거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원 다니면서 조교도 했고요. 우수논문상도 받았습니다. 그 학교 그 인간들 안 만났으면 멀쩡하게 사회생활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만 하니까 당했겠지, 항상 그렇게 당하고 살던 사람이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건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 버텼어야 한다고요? 남들 다 겪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목숨이라도 끊었으면 그게 더 좋은 일이었나요? 학생들한테도 저는 그런 일이 있으면 도망치라고 가르칠 겁니다. 지금 발 담고 있는 그곳이 이 세상 전부는 아니니까요. 다른 곳에서는 더 나은 대접 받으며 살 수도 있으니까요.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한테도 여러분은 그렇게 그 자리에 남아서 계속 버티며 괴롭힘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씀하실 건가요? 다른 사람들도 다들 겪는 일이니까요? 도망치는 건 나약한 거라고요? 몸과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도 계속 당하면서 버텨야만 하나요? 그런 건 조금 잔인한 일 아닌가요?

*** 지금의 저는 어리고 순진했던 그때의 저와는 다릅니다. 충분히 대응할 자신 있습니다. 비추 누르신 분들 15년을 참았으니 앞으로도 쭉, 무덤까지 가지고 갔어야 했다는 건가요? 저는 혼자이고 그들은 다수이지요. 자기네들 입맛에 맞게 각색해서 저를 묻어버리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이 글 내리지 않을 거고요, 제 목소리 낼 겁니다. 제가 쓴 거 다 실제 있었던 일이고요 관심 끌려고 주작한 글 아닙니다. 제목으로 어그로 끌어서 비추를 하셨다면 그건 죄송합니다.

* 어제 올렸던 글인데 글이 밀려서 다시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해서요. 앞으로도 계속 올릴 수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상처가 너무 곪아서요. 부모님도 남편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잊으라고만 하고 무려 15년을 벙어리 냉가슴 앓듯 살았는데 여러분들이 글을 읽어주시니까 위안이 되어서요.

* 모르는 사람들은 제 경력 보고 그저 제가 불성실하고 책임감 없는 사람인 것으로만 볼 것 같네요. 무려 15년이 지났지만 저에게는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죽고 싶었는데요. 진짜 죽어버리고 싶었는데요. 이제 다 끝이라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했는데요. 다행히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저는 마침내 이겨낸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비로소 조금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이 있고 다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이 행복이 계속 갈 수 있을지 조금 위태롭기는 하지만요.

* 초롱초롱 빛나는 눈을 가진 귀여운 학생들을 볼 때마다 잃어버린 15년이 생각납니다. 계속 일을 했다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 그동안 연봉 3000씩만 받았어도 4억 5천은 되었겠네요. 그런걸 그 사람들 때문에 통으로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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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일 년짜리 기간제(교사)를 두 달도 안 되어 그만 둔 경력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여기 저기 제대로 말은 못했지만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는데요. 제가 너무 뭘 몰랐고 순진해서 그런 일을 겪은 것 같습니다. 이전 해에 한 학기 기간제를 한 후 다음 해에 같은 학교에서 일하게 되었는데요. 다른 사람들도 더 있었지만 대표적으로 두 사람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국어과 교사 B씨(남)

(그냥 동료 교사일뿐 상사도 아닌데 저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이상한 거 느끼면서도 멍청하게 시키는대로 다 했습니다. 다른 교사들이 제가 잘 보이려고 그러는 줄 알고 썩은 동아줄을 잡았다며 비웃었습니다. 제가 그만둔다는 말에 교장 선생님은 제 자리를 B씨 옆으로 옮겨주겠다고 했습니다.)

1. 자판기에서 음료수 캔 20개 뽑아 오라고 시킴.

2. 급식실에서 튀김 얻어 오라고 시킴.

3. 야한 사진 컴퓨터에 띄워놓고 자리로 부름.

4. 밤 9시에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시킴. (아내가 받아서 누구냐고 길길이 날뜀)

5. 걸어가는데 뒤에서 엉덩이 침.


연구부장(남)

1. 전체 담임들 한 명 한 명 한테 학생들 연락처 받으라고 시키고 다 받으니까 학생들 주소 받아오라고 또 시킴.

(나이스 같은데서 권한 받아서 한 번에 전체 반 다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땐 몰랐습니다. 심지어 한 번에 같이 받은 것도 아니고 담임 선생님들이 얼마나 어이없고 귀찮았을까요. 쪽지 보내도 수합이 안 되어 담임들 한 명 한 명 찾아다니며 부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담임들이 저를 지능이 모자란다고 생각했겠지요.)

2. 공문 나이스로 보는 거 안 가르쳐주고 출력해주고서 공문 내용 요약하지 말고 전체 다 옮겨 써서 전체 쪽지 보내라고 함. 한 번 있었던 일이 아니고 모든 공문을 그렇게 했음.

(이전 해에 한 학기 기간제 한 것이 기간제를 처음 한 것이었는데 그때는 업무를 안 줘서 나이스 등등 잘 몰랐네요. 아무튼 전체 교사들 앞에서 병신 인증했네요.)

이외에도 많이 있는데요. 이게 한 2010년인가 그랬습니다. 1년짜리 기간제였는데 제가 4월에 그만뒀습니다. 4월 초부터 그만두겠다고 했는데 4월 말에야 그만둘 수 있었습니다. 경력 생각하면 4월 30일까지 했어야 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지옥을 탈출하고 싶어서 허락 받은 29일자로 그만뒀습니다.

저는 위와 같이 직장내 괴롭힘을 심하게 당해서 그만둔 것인데 말을 못해서 다른 이유로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친구를 못 만들어서 그렇다는 둥 남자 만나느라 그렇다는 둥 학교에서 방귀를 뀌어서 그렇다는 둥 똥을 싸서 그렇다는 둥. 그만둔다고 말한 후 그만두기까지 한 달여 동안 전체 교사들한테 조롱당했습니다. 제가 지나가면 헛기침을 하고요. 밥 먹을 때도 같이 안 앉으려고 하고요. 대놓고 비웃기도 하고요. 학교 출근하는 게 너무 괴로워 내내 울면서 다녔네요. (그러고보니 냄새 난다고도 많이 그랬네요. 왕따들한테 흔히 붙는 수식이죠.)

제가 그 학교 경력증명서를 떼면 의원면직으로 되어 있는데요. (어디는 결혼 출산 때문이라고 써 주었더군요. 저희 부모님이 제 인생이 폭망했다고 느끼셨는지 그해에 부랴부랴 결혼을 시키기는 하셨습니다만 결혼하려고 그만 둔 것 아니고요. 아이는 2012년에야 낳았죠.) 경력이 이상하니 이후 기간제 구하는 데도 서류전형 등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15년 여 묵혀놓는 동안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겨 약도 먹고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경력 망친 것을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 이듬해에 이 악물고 1년짜리 기간제 다시 했었고요. (결혼 후의 일이고요. 운 좋게도 교감 선생님께서 1학년 담임들에게 학생들과 밥 먹는 것을 권장하셔서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덜 신경쓰고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거 아니었으면 다시는 일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아이들 낳아 키우는 것을 핑계 삼아 10여 년 간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는 끔찍했던 그때의 기억으로 사회생활에 자신이 없었던 탓이었지요. 교단에 서서 다시 아이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계속 손을 놓고 있다가 2023년에 협력강사(점심을 먹지 않았습니다.)를 시작으로 2024년 시간강사(교무실에 잘 안 있고 주로 교과 교실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제 상처가 느껴지시나요?), 2025년에 들어와서 마침내 다시 기간제를 하고 있습니다.(평범한 사람인 척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일에 욕심이 없어서 삶이 여유로워서 그동안 안 한 척 하고 있고요.)

올해 들어서야 조금 편안해졌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행복합니다. 마침내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하기를 두려워해서 십 여 년 세월을 그냥 흘려보낸 것이 너무나 억울해졌습니다. 솔직히 그 사람들이 제 인생을 망친 것 아닌가요? 그런데도 그 사람들은 죗값도 치르지 않고 아직도 멀쩡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겠죠. 심지어 본인들이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뻔뻔하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두 사람 말고도 저에게 상처 준 사람들은 얼마든지 더 있습니다. B씨가 제 엉덩이를 치고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던 저에게 '엉덩이가 탱탱하시네요.'라고 비웃었던 새로 온 Y대 나온 영어과 여자 기간제 K씨(처음에 같이 밥을 먹다가 저랑 밥을 같이 먹는 게 쪽팔렸는지 언제부턴가 저랑 안 먹더군요.), 새로 온 J대 나온 영어과 남자 정교사 L씨(P씨일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이름은 D로 시작. 나보다 한 살 어린데 이미 결혼함.)도 제 착각인지 몰라도 저를 보는 시선이 아주 불쾌했습니다. 치마 입고서 물건 주우려고 숙였는데(그때 무릎까지 오는 H라인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요. 앉아서 주울 걸 허리를 숙여서 주워서 허벅지가 많이 보였을 듯 합니다.) 뒤에 가까이 와서 보고 있었고요. 29살까지 키스를 안 하면 마법사 어쩌고 하면서 물어봐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키스라는 게 성관계를 얘기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때는 모르고 그리고 그 말에 대답할 필요도 없었는데 키스를 해봤다고 곧이곧대로 대답했습니다. 그때 저는 아직 성관계는 해본 적이 없는 상태였고요. 만약 했었다고 해도 그런 거 물어보는 거 성추행 아닌가요? 그러고보니 B씨(이참에 밝히죠. BJS입니다.) 는 저보다 한 살인가 어렸던 여교사에게 '아다'라는 별명을 붙여주더군요. 그때 그 인간은 그 말이 '아기 다람쥐'라는 뜻이라고 했는데 그게 나중에 알고보니 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자를 가리키는 말이더군요. 그 학교는 심지어 여자 고등학교였는데요. 그런 역겹고 더러운 교사들이 여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교사 뽑을 때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 맞는지 인성 검사 필수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너무 오래 지난 일이고 증거도 없으니 다시 따져 물을 수도 소송을 걸 수도 없겠지만 잠도 오지 않는 이 밤에 여전히 그때의 기억이 가슴 한 켠에 멍으로 남아 있기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멀쩡히 눈 뜨고 그런 일을 당하고 제가 참 멍청했지요. 아무쪼록 여러분에게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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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났네요. 십 여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다 잘났는데 그런 일을 당한 것은 아니겠지요. 부족했던 점도 잘못했던 점도 다 있겠지요. 그렇지만 첫 해에 그 학교에 갔을 때는 문제가 없었어요. 그해에 새로 뽑은 기간제 선생님들과도 잘 지냈고 (다음 해에 갔을 때는 친한 선생님들 나갔음) 학생들 중에 저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편지를 준 아이들도 그림을 그려 준 아이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좋은 기억으로 다시 찾아간 다음 해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십여 년이 지났지만 이미 트라우마가 생겨서 같은 직장을 1년 이상 다닐 수가 없겠더라고요. 작년에 시간 강사 한 곳에서도 한 번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제가 선생님들과 많이 친해지지도 못했고 아이들 중에 제 수업 안 듣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요.) 지금 다니는 학교도 학생들이 너무 귀엽고 예쁘고 선생님들과도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지만 혹시나 내년에 다시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하겠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줌마가 주책맞게도 이 댓글을 달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 연구부장 때문에 그 학교 사람들은 저를 멍청하고 한심스럽게 생각했겠지만 제가 그렇게 일머리가 없는 편도 아닙니다. 대학원 때 과조교도 1년간 무리없이 했었고요. 괴롭힘 당한 후 기간제 할 때도 1년 동안 방과후 업무 맡아서 잘 했습니다.

* 댓글 남겨주신 것에 단 것 클릭해야 보여서 여기에도 올립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서 사실을 적시하더라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들어서 조심스럽네요. 이니셜 정도는 괜찮은 것 맞는지 모르겠네요. 가해자는 15년 동안 아무런 죄의식 없이 발 뻗고 잤을 텐데 피해자는 참 어렵네요. 그런 일을 당한 것이 들켜서 무시당하거나 비웃음거리가 될까봐 늘 조마조마했고요. 당시 주변 친구들한테 얘기해봤었는데(그 당시 저는 시선도 잘 못 맞추고 목소리도 크게 못 냈었어요.) 친구들조차 저를 은근히 무시하고 한심하게 여기더라고요. 좀 상처였고 그 이후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교사들 성만 나오는데요. 경기도에 위치한 여고이고 1학년부 부장이 B씨 그 사람인가 싶네요. 연구부장 이름은 이제 기억이 안 나네요. 안경 내려쓰던 그 얼굴은 생생한데요. 당시 교감 선생님(여자분)과 교무부장님(현재 교장이신듯요)은 좋은 분들이셨던 것 같아 그분들께는 중간에 그만 둬서 학교와 학생들, 학부모님들께 피해를 끼치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글 올리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니 마음에 맺힌 것들이 많이 풀렸습니다. 진작에 글을 올려볼 걸 그랬습니다. 그랬으면 정신과 신세질 일도 없었을 것 같네요. 저는 부모님 속 썩이는 일 없이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 컸습니다. 너무 남의 말을 잘 들어 이리 저리 휘둘렸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저처럼 크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어른으로 크면 좋겠습니다. 다른 피해자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괴롭힘을 당했던 것, 정신과 신세를 졌던 것을 들킬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그런 선생님한테 배우고 싶을 아이들, 그런 선생님한테 아이를 맡기고 싶을 학부모들 안 계실 테니까요. 일단 저는 지금 제가 서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저라는 것을 알게 되시더라도 제가 그렇게 당하고 싶어서 당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올린 글이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어떤 이유로 왜 그러시는지도 알려주시면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수15
반대수47
베플리마리오|2025.04.14 11:48
요약본 글쓴이는 약 15년 전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중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으며, 이로 인해 경력과 정신적 건강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밝힙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괴롭힘 경험: B씨(국어과 교사): 부적절한 심부름(음료수, 튀김), 야한 사진 노출, 부적절한 신체 접촉(엉덩이 침), 성희롱적 언행. 연구부장: 비효율적인 업무 지시(학생 연락처/주소 수집, 공문 전체 필사), 이로 인해 동료들에게 무능력자로 비춰짐. 동료 교사들의 조롱, 왕따, 악성 소문(냄새 난다, 방귀 등)으로 4월 말 그만둠. 영향: 15년간 트라우마로 사회생활 기피, 정신과 치료, 경력 단절. 약 4억 5천만 원 상당의 수입 손실 추정. 결혼과 육아를 핑계로 일을 쉬었으나, 실제로는 괴롭힘의 후유증 때문. 현재 상황: 2023~2025년 점차 교직 복귀(협력강사 → 시간강사 → 기간제). 학생들을 가르치며 행복을 느끼지만, 과거 상처와 재발 우려로 불안. 가해자들은 여전히 교직에 있으며 죗값을 치르지 않았다고 느낌. 글의 목적: 과거의 아픔을 공유해 위로받고, 비슷한 피해 방지 희망.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부당한 비판(비추)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 명예훼손 우려로 조심스럽게 이니셜만 사용, 증거 부족으로 법적 대응은 불가. 감정: 여전히 상처가 생생하며, 글을 쓰며 눈물. 과거 순진했던 자신을 자책하지만, 이제는 이겨내고 행복을 찾으려 노력. 아이들과의 좋은 기억과 응원에 위로받음. 글쓴이는 괴롭힘으로 잃은 15년을 안타까워하며, 현재 교직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공감과 응원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고, 자신의 경험을 알리며 타인의 공감을 얻고자 합니다.
베플ㅇㅇ|2025.04.14 09:27
글 읽고 있으면 뭔가 좀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같다는 느낌이 든다.
베플124124|2025.04.14 13:04
글의 내용을 떠나서, 근로 하지 않은 시간에 돈을 잃었다고 표현하는게 맞나요? 우리나라 쉬었음 청년 43만명이 각각의 43만가지 이유로 근로도 하지 않은 날을 연봉을 곱해가며 마치 돈을 잃은듯이 이야기한다면 타당하다고 보시는지?.. 글의 핀트랑은 좀 다른부분 입니다만, 이유가 어쨋든간에.. 노동을 하지않았다는것은 육체가 쉬었음을 이야기하는건데 이걸 돈을 잃은듯이..표현하는건 아닌것같아요.
베플하얀강아지|2025.04.13 21:30
얼마나 마음에 응어리가 졌으면... 글의 뉘앙스에서 나쁜 분 아니라는 것도 느껴지구... 잊혀지지 않아서 자꾸 생각나시겠지만 어쩔 수 없는 걸 자꾸 곱씹는 것보다 이제 괜찮아진 부분과 행복한 점들을 더 많이 생각하시며 좋은 선생님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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