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식점 운영 중인데 잠시 손님 없을 시간에 써서
뭐 안맞아도 이해해 주세요.
한 알바생 때문인데요. 첨에 면접보고 일 시작하곤 일머리도
있고 싹싹해서 맘에 들었어요. 간혹 지각하는건 있지만
크게 일을 째거나 하는 적이 없어서 크게 문제는 없어요.
그래서 저도 잘해줄려고 밥도 신경써서 해주고 입 심심하다
하면 라면땅, 국수, 냉면, 짜장 등 여러가지 해줍니다.
저희 가게에 고기 먹고 후식 용으로 김치말이 국수가 조금
나가는데 그 알바생이 맛있다며 이거는 양 많이 더해서
돈 받고 팔아야 된다고 한번은 알바생에게 메밀 소바를 해준
적이 있는대 이거 메뉴에 올려야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더군요.
사실 시판 소스에 정석대로 무갈고 여러가지 첨가한거 밖에
없고 이미 잔치국수, 계란찜, 말이, 냉면 등 후식 메뉴가 많아서
더 늘리기는 힘들거든요. 재료관리, 일 늘어나는 등
그래서 그 알바생한테 그냥 너 많이 해줄테니까 많이 먹어 했
는데 그때부터 감다뒤 감다뒤 이러는겁니다. 첨엔 것도 몰라서
감자쥐 이러는 줄 알았어요.
좀 잘해준거 때문인지 슬슬 하나 하나 간섭하는게 늘었는 데
냅킨 위치부터 테이블 좌석 위치 사이드 메뉴 간판색깔 ^^..
그때마다 애가 열성적이여서 그런가보다 듣고 흘리거나 우선
하는것만이라도 잘해나가는게 좋다 했는 데 매번 감다뒤
감다뒤 거립니다. 나중엔 먼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감자튀김
먹고싶다그러길래 그냥 별생각없이 넘겼거든요.
근데 이틀전에 친구들이랑 한잔하다 얘기하는데 그거 감자
튀김 아니라고 감 다 x졌다..더라구요.
좀 충격이였어요. 매번 출근하면 사장님 하면서 붙임성도 좋고
나름 알바생다운 애교도 있거든요. 둘다 여자기 때문에 이성
적인 감정 없습니다.
암튼... 매번 x졌다고 면전에 저를 까던거였다니... 이럴거로
자를건 아닌거 같고 담에 그말 할때 뭐라 해야될거 같은데
뭐라해야 될지...
+ 추가
어제는 일하느라 써놓고 아예 확인을 못했는데 헉 이렇게
많이 댓글 달아주실줄은 ^^;;
많은 댓글에 그냥 밈이라는 얘기도 있고 버릇이 없다는 얘기도
있네요.
저는 가정환경이 안좋기도 하고 10대때부터 검정고시로 졸업
하고 식당이며 편의점 그 당시 아는 지인분일터부터 명절에는
헬퍼로 편의점 땜빵이든 가게든 닥치는대로 일을 했고 그 때문
인지 자영업하기엔 많이 일찍은 나이부터 장사를 시작했어요.
20대 끝물이긴해도 생각보다 나이가 많지는 않은데 일만하다
보니 인터넷도 잘안보고 밈도 몰랐다니 감다뒤 맞네요 ㅎㅎ..
아무튼 저희 알바생 막내이긴해도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에
요. 가끔 다가와서 제 앞치마 주머니에 초콜릿 넣고 가기도 하
고 활발한데 이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주방 이모나 다른 직원
에게는 그다지 말 안거는데 유난히 저한테만 따르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나이차도 그렇게까지는 많이는 안나다보니 장난이든
조금 선을 넘은건 맞는거 같은데 다른 직원에게 그랬다가 쓴
소리 듣는거보다 제가 얘기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어린 알바생이다보니 제 어릴때 모습도 겹치고 해서 잘해준
것도 있는 데 그렇다고 고마움을 모르는 아이는 아닌거 같아요
오면 좋게 그거 생각보다 나쁜뜻이더라 얘기해주고
칼국수 유난히 좋아하는데 바지락 사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칼국수 맛있게 끓여줘야 되겠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좀 감정 안섞이고 최대한 차분하게 적어야지 했는게
말투가ㅠ 순간 확인하러 들어와서 상처받았는..
평소에도 얜 말하는것만 보면 40대야 말 듣긴했는데..
아무래도 또래친구보단 기본 30ㅡ50대 지인들이 많은것도
한몫하는듯요.. 암튼 다들 돈 많이 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