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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인생 한탄 좀 하겠습니다

쓰니 |2025.04.29 21:03
조회 147 |추천 0
수학 시험 역대급으로 망해서 글을 처음으로 써봅니다.중학생 때까지는 공부를 곧잘 하는 편이었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는 수업 따라가는 것도 벅차고 학원이랑 인강도 듣고 문제집도 푸는데 평범한 수준보다 낮은 수준입니다.부모님은 제가 얼마나 공부하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좋은 대학에 가기를 원합니다. 제가 전문대를 가고 싶은데 전문대라면 대놓고 말하든 돌려 말하든 반대하고 제 꿈인 작가를 지지하는 척 하는 것이 너무 역겹습니다. 이 집에서는 군대 간 오빠만 제 마음을 알아주는데 오빠한테도 질투 느끼는 저도 너무 밉습니다. 오빠랑 같은 학교인데 오빠는 오빠 피셜 저보다 공부 안 했는데 점수가 더 잘나와 서울권 대학으로 갔습니다. 밤늦게 공부를 하려고 해도 이 몸뚱아리는 카페인도 더럽게 잘 받아서 심장이 너무 뛰어 뭘 할 수도 없고 수업시간에 자게 되니 잠은 꼭 자게 되는 몸도 싫고요.그렇다고 딱히 눈에 띄는 재능은 없습니다. 글 쓰는 재능도 너무 애매하고 그 외 다른 재능은 눈에 띄는 게 없습니다.취미로 하는 베이킹도 실패하는 경우도 많고 게임이나 운동도 잘하는 게 없어요.그렇다고 눈에 띄게 예쁘거나 하지도 않고 키도 작고 통통한 편이에요.체력도 나쁘고 잔병치레도 많고요.예민하고 멍청해서 작년에는 은근히 괴롭힘도 당했어요.친구도 거의 없고 다른 사람에게 말도 잘 못 거는 성격인 것도 너무 싫습니다. 질문도 잘 못하고요.그런데 자해할 용기도 죽을 용기도 없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결국 화가 날 때마다 손톱 주변을 샤프로 파서 손톱이나 그 주변 살을 뜯게 됐어요. 이 답도 없는 인생에도 희망이 오기를 바라내요. 아님 용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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