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고
모든 게 조용해지면
내 안의 슬픔이 더 또렷해져
낮에는 사람들 틈에 섞여
괜찮은 척. 웃는 척.
나도 모르게 숨을 쉬었는데
밤이 오면
그 모든 가면이 벗겨지고
진짜 나만 남아
그때부터야
숨이 막히는 건
아무도 없는데
마음은 시끄럽고
눈물은 이유 없이 흐르고
어둠은
세상을 가려주지만
내 아픔까지 감춰주진 않더라
그래서 오늘 밤도
숨죽이며 버텨
이 밤이 지나가길
조금은 견딜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