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립다.

S |2025.05.05 00:31
조회 2,586 |추천 12

달이 그믐해져도 다시금 채워지고
따듯한 날이 오가는 듯 하다가
자작한 비에, 쌀쌀한 바람에
다시금 몸이 움츠러드는

이 봄날의 날씨만큼이나
내 마음이 스러져가는 걸 알까.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르는 기억에
나도 모르게 싱긋 웃다가
이내 옆에 너가 없다는 걸 깨닫고는
그대로 멈춰 갈 길을 잃어버리고.

너도, 나도 아닌 누굴 탓할까마는
이 문드러지는 가슴만 두들겨보고,

우리 이별의 그날만 지워보는
이 멍청한 나를 알까.

그립다 보고싶다.

말로 수백번은 내뱉고
글로 수백번은 썼다 지워봤을
너의 이름만 애태우는 나를 알까.

이별 뒤 배우는 사랑과 후회 따위,
사랑한다면 보내주는건 개소리라는 너의 말 따위,

왜 우리는 사랑을 했고
이별하고 보내주고 후회 따위 하는 걸까.



.... ,
우리 사랑할 순 없어도
내가 당신을 그리워 할 순 있잖아요.
미안해요.

추천수12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