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이 여공들의 인권 유린 스토리를 듣고 "수치스럽다"며 대리 모멸감을 표현했다.
온주완은 지난 1일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출연해 MC 장현성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근로자의 날'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의 이야기는 방직 회사 여공들의 충격적인 인권 유린 사건과 이후로도 여공들이 명예 회복을 위해 47년 동안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까지의 역사를 다뤘다.
이날 "자신의 데뷔작을 기억하는지?"라는 장현성의 질문에 온주완은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했다. 김두한 역 안재모 선배 앞에서 일본어로 대사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아직도 대사를 기억한다"며 즉석에서 대사를 완벽 재현했다.
이후 온주완은 "사측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외친 여공들의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독성 가득한 인분을 투척했다"는 사실을 듣자 "너무나 수치스럽고, 노동자분들이 인분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며 과몰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여공 124명을 전원 해고한 것은 물론, 회사를 나와서도 재취업이 불가능하게끔 '블랙리스트'가 전달됐다는 이야기에 온주완은 "정말 치졸하다"며 격한 감정 이입을 보였다. 또 온주완은 여공들이 '일방적 해고'가 아닌, '자발적 퇴사'를 위해 47년째 투쟁 하고 있다는 사실에 "권리를 위해 나선다는 게 쉽지 않은데, 덕분에 시대가 변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며 응원을 건넸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 SBS, TV리포트 DB유재희(yjh@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