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22개월 아이 키우는 엄마에요
월말부부, 외벌이로 아이들 키우고 있었는데
남편이 상사 때문에 힘들다며 육아휴직을 썼어요
아파트 대출금을 포함한 고정지출 비용이 있는데
남편 월급은 반토막이 나서
제가 나가서 일하고 있어요
육아휴직 전에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이제 집안일은 본인이 도맡아서 하고
제가 자격증 공부 중인데 전폭적으로 도와준다고요
그러니 나가서 100만원만 벌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오케이 하고 제가 일을 하는데
전 너무 힘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준비, 출근 준비, 아이들 등원준비 제가 하고 있어요
등원은 같이 하고 전 바로 출근하고요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장을 봐서 집 도착하면
바로 저녁준비해요
아이들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난 후에
자격증 준비도 하고요
남편은 아이들 등원 후에 청소, 설거지, 빨래 널기 해요
본인이 음식하면 맛이 없다고 애들도 안먹고요
여기까지도 어찌저찌 괜찮았어요
5월 연휴에 시댁에서 오라고 하더라구요
다같이 갔는데 도착하고 나서부터 제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연휴라 병원도 문을 안열어서 약국에서 약 사서 먹고 아이 비상용으로 가져갔던 해열제 먹으면서 버티고 있는데
갑자기 시이모가 왔어요 아이들 보고싶다고
와서 다같이 갈비집을 갔는데
아이들은 집에 가고 싶다고 보채고 저는 아프고
미칠 노릇이었는데
남편은 시아버지랑 갈비에 소주 마시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는데 싸늘하게 식더라구요
아이들과 저만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들 씻기고 재우는것도 역시 제가 하구요
집으로 오는 길에 꼭 거기서 술을 마셔야 했냐고하니
그럼 마시지 말라고 하지 그랬냐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고 몸은 여전히 아파서 넘어갔어요
아이들이 한창 자기주장이 생기고
특히 첫째가 말대꾸를 시작했어요
근데 남편은 그렇게 하는게 제 탓이래요
제가 가만히 지켜보면
첫째가 싫어하는게 몇 개 있는데
그 행동을 남편이 해요
첫째는 아빠한테 하지 말고 저리 가라고 하구요
그래도 안가고 또 하고 첫째가 소리지르면
버릇없다고 어디 아빠한테 그렇게 얘기하냐고 하는데 속이 터지더라구요
본인 기분 좋으면 100퍼센트 수용인데
기분 안좋으면 어떻게든 꼬투리 잡으려는게 보여요
요 며칠 행동에 현타가 와서
아침에 합의이혼서 작성해놓고 나왔어요
진짜 결혼생활 현타와서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