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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엄마들에게 상담요청합니다.

ㅇㅇ |2025.05.19 22:09
조회 12,141 |추천 2
딸은 태어났을 때부터 순한 기질이었습니다.순수하고 순종적인 느낌이 강해요.말하면 말도 잘 듣고 흔한 4살병 7살병도 없이 지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7살이기에)
최근에 단짝이 생겼다길래알고보니 a라는 친구였고 그 친구랑 우리딸이 놀이터에서 같이 놀고 있는 것을 보면그닥 잘 맞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맛있는게 생기면 우리딸만 빼고 주기도 했구요.시기 질투를 하는 것 같이 보이기도 했습니다.우리딸은 마냥 순수해서 아무 생각 없어했구요. 
근데.. 그친구랑 단짝이라는게 좀 많이 거슬렸습니다.사실 이 얘기를 듣기전에 멀리하라고 얘기한 적 있었거든요.
편지를 받아왔는데a라는 친구가 자기 친언니한테 부탁해서 우리딸에게 편지를 썼더라구요.스티커를 동봉해서 같이 보냈는데내용에는 딸에게 서운했다는 표현이었고스티커를 준다면서 자기 허락 없이 떼지말라는 둥 딸을 통제하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편지 찍어서 그 엄마한테도 보냈었구요.그리고는 둘이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단짝이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걱정되어오늘 대화 나누면서 단짝은 아무하고나 하는 게 아니라같이 있으면 편해야 한다고 말해줬더니 단짝이긴 하지만 편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오늘 자기 머리를 잡아당기거나자기 손톱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보고 뗐다고 하네요.하지말라고 했는데 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제가 단짝이라고 하기엔 그 친구는 딸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으니 싫은 것은 단호하게 표현하고그럼에도 계속 불편하게 하면그땐 거리 두고 다른 친구들하고 어울리면 좋겠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이게 최선인걸까요?아니면 그 엄마한테 얘기를 해봐야할까요?아님 선생님한테 얘기를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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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를 보면저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했거든요. 
그 당시 부모님의 잦은 싸움과 폭력 때문에제가 어디 가서도 당당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 딸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여서 제가 저의 기질을 물려준 것만 같아서 속상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저를 나무라셨거든요.너가 못나서 너가 바보라서 너가 멍청해서 생긴일이라고. 

그런데 우리 딸에게 이런 모습이 보여서 제가 듣고 싶었던 말, 그리고 너가 잘못된게 아니라는 말을 해주었고어느 부모는 개입하면 안된다고 하지만정말 이건지 저건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주입식이라도 가르쳐야된다고 생각이 들었네요.답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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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아이가 어떤 상황이 본인한테 피해 상황인지 인지를 잘 못하더라구요.친구가 노래 부르다 팔로 쳐도 그게 뭐가 이상한 상황인지 모르는 순하고 둔한 기질의 우리딸
딸에게 알려주었어요.
너의 신체를 터치하거나 너의 영역을 침범하면 그건 불편한 상황이라고 싫다, 불편하다의 표현은 그때도 해야하는거다.당장 너는 괜찮겠지만 이 상황이 너에게 불편한 상황이라는걸 너는 알고 있어야한다.그걸 알아야 너도 친구에게 피해를 안 줄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집에 돌아와서 바로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그래요.아이가 스스로 부딪히면서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정말 순하고 착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든게 코멘트를 해주고 나서 우리 딸이 달라졌습니다.
똑똑하고 약은 친구들은순하고 착하고 수동적인 아이를 이용할 줄 알거든요.그런 아이들한테는 특히나 더 본인의 감정 표현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더니
다행히 이제는 할말 다 하고 가만히 있지 않고또박또박 말하더군요.그걸 보고 집에 와서 칭찬해주었더니 자신감이 생겼는지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이네요.

얘기해주세요.우리 딸 같은 기질을 가진 아이라면알려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21
베플Lady26|2025.05.21 11:31
그런 친구관계는 잘못되었고 니가 불편하면 이어가지않는게 맞다 정도로 얘기해주고 지켜보세요. 저정도 아무것도 아니예요. 겁주려는게아니고 초등 입학하면 정말 별별 아이들이 많아요. 특히 여자아이들 특유의 편가르기, 소소한 이간질.. 통제하려는 애들 어느무리나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생활부터는 엄마가 일일히 개입할수 없어요. 하나떼어놓으면 또 그런아이가 주위에 안생길까요? 아이도 자기혼자 판단하고 휩쓸리지않는 힘을 길러야해요. 불편한걸 상대에게 강하게 얘기하고 거절하는법을 알려주세요. 개입해도 그때분 아이에게 도움이 되진않습니다.
베플유니윤|2025.05.21 11:42
8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친구 딸이 5살~7살까지 비슷한 일을 당한 것을 많이 들어왔기에 댓글 남깁니다. 그냥 성격이 그렇게 타고난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편 가르고, 한 명 소외시키고, 뒷담화하고, 자기보다 약해서 만만해보이거나 잘 해서 질투나는 친구는 기어코 자기 밑에 두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요. 근데 그 아이 부모도 결국은 같은 성격이더랍니다. 굳이 그 엄마에게 다이렉트로 말 할 필요 없어요. 말 해봤자 자기 아이 문제는 안 보이고 기분만 나빠합니다. 또래 엄마들한테 님과 님 아이에 대한 이상한 소문만 잔뜩 내서 동네에서 왕따만 됩니다. 첫째,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세요. 아직은 기관 내에서 선생님의 영향력이 큰 나이입니다. 상황을 말씀드리고 주의깊게 살펴달라 부탁드리세요. 활동을 할 때도 짝이 되지 않거나 같은 조에 앉지 않게 해달라고 하세요. 둘째, 같은 동네의 다른 아파트로 이사가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지금 같은 아파트에 살고있다면 하원 후 놀이터등등 접점이 자꾸 생깁니다. 그리고 8살이면 학교 입학할텐데 다른 학교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아요. 한살 한살 먹을수록 지금보다 더 영악해집니다. 이미 님의 딸이 자기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인데 아이가 거절하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자기 수틀리면 주변 친구들 선동해서 왕따 시킵니다. 여왕벌 기질 어디 안가요. 설마 그렇겠어.. 싶으시겠지만, 관심에서 멀어질수도 있지만, 설마 하다가 애 잡아요. 요즘은 다른 학교에 있어도 SNS 통해서 학교폭력도 하는 세상입니다. 최대한 그런 아이들이랑 물리적 거리를 두어서 접점을 없애거나 최소화시켜야합니다. 제 친구도 그래서 이사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딸내미는 그래도 그 아이랑 놀고싶어하는데 엄마 속이 뒤집어져서요. 하는 행위가 점점 더 지나치게 심해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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