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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다시 시어머니와 갈비찜 안 먹습니다.

ㅇㅇ |2025.05.20 16:37
조회 60,516 |추천 15

제가 비염을 심하게 앓고 있어서 간절기가 아니어도

코가 심하게 막히고 조금만 온도 차이가 느껴지면 콧물이 흐를 정도예요.

특히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도 콧물이 나서 저는 가능한 뜨거운 음식을 피하게 되었어요. 연애할 때 현 남편이 탕 종류 음식을 자꾸 같이 먹자고 해서 한 번 같이 먹게 되었는데요. 제가 자꾸 휴지를 써서 불편해하는 것이 느껴져서 내가 상대방이라면 더러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혼자 음식 먹는 상황이 아니라면 찬 음식 또는 국물이 없는 음식을 최대한 식혀서 먹는 습관을 지니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었어요.

문제는 최근에 시어머니와 하필 뚝배기 그릇에 뜨겁고 매콤한 갈비찜을 먹게 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진짜 미친 듯이 콧물이 흐르고 땀까지 나기 시작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며시 시어머님 얼굴을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어머니 표정이 좋지 않으셔서 화장실에 가서 급하게 얼굴 상태를 정돈하고 돌아왔어요. 시어머니는 귀가하실 때 “넌 원래 음식 먹을 때 그런 편이냐?” 얘기하시길래 제가 비염이 있어서 맵고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말씀드리게 되었죠.

사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뜨겁고 매운 음식은 시어머니와 처음 먹었던 것 같네요…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는 “알아서 음식 잘 피해서 먹더니 이번에 왜 그런 음식을 먹어서 어머니 불편하게 하냐” 라네요…ㅋ 그 음식은 어머니가 너무 드시고 싶어 하셔서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말이죠.

비염 수술도 고민했지만, 아직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괜히 고민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게 그렇게까지 무안함을 줄 상황인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외식하러 나갈 때마다 메뉴판 정독해서 저만 사이드 메뉴 시켜야 할 노릇이네요…


추천수15
반대수215
베플ㅇㅇ|2025.05.20 17:09
남편놈 대답이 대박이네. 시어머니야 모르셨으니 얘 뭐야. 이러실 수 있다지만 ㅋㅋ 잘 피해서 먹더니 왜 사서 고생했냐. 엄마한테 다른 음식 먹자고 적당히 핑계대지 그랬냐. 이게 정상 아님? 그래야 내가 꾸린 가정의 내가 선택한 반려자를 위해주는 거 아님? 엄마 불편하게? ㅋㅋㅋ 남편이 나를 위해주면 와이프 입에서 그래도 '어머니'랑 하는 식사자리인데 거절하기가 좀 그랬어. 그래도 '어머님' 한테 잘 이야기 해줘. 라고 어머님 소리가 나오지만. 기피하는 음식 시어매때문에 먹은 와이프한테 우리엄마 불편하게 라고 하면 '니 엄마' 만 소중하냐고 니 엄마 소리 듣지. 그리고 누가 봐도 남편놈 소리가 나오지. 그 어매에 그 아들놈은 덤. 남편이나 시어머니나 서로 존중받는 가족이 되려면 남편한테 달려있는데 남편놈은 자처해서 와이프가 남편놈 &니엄마 로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 ㅎ
베플남자스트레스|2025.05.20 17:26
콧물흘리기전에 말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지 않냐? 시모가 물어보니 그제서야 간단한대답으로 비염이야기 해주고 시모가 비위약한사람이면 밥맛떨어지지...
베플ㄷㄷㄷㄷㄷ|2025.05.20 16:51
더럽긴 하지.. 같이 먹는데 다 큰 성인이 콧물 질질.... 휴지 산더미... 임시 코 뚤리는 약이라도 뿌리고 들어가시지..
베플ㅇㅇ|2025.05.20 16:39
비염인 거 남편도 알고 있었을 텐데 말 왜 저따위임? 본인이 어머니한테 전화 왔을 때 이런 상황이었고 말을 해야지.. 그리고 와이프 진짜 걱정했으면 인터넷에 검색해도 바로 나오는 소포레틴 챙겨주던가 나도 내 남편이 찾아줘서 알았는데.. 원래 각자 부모님의 중간 역할은 본인 스스로가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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