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녀를 보았다
정확히 10초쯤
길 건너편에서 걷던 그녀가
내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나는 얼어붙은 사람처럼 그 자리에 멈춰섰다.
눈이 마주쳤는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모습만으로 긴장이 됐다.
그녀는 모르겠지.,
그 짧은 시간이
내 하루에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말도 못 하고
인사도 못 하고
그저 바라본 10초.
하지만 그 10초가
내게는 온 하루를 견디게 하는 이유가 된다.
참 바보다.나는.
이렇게 또 하루를
그녀의 10초로 채워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