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엔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인거 같긴한데… 어디 얘기할 곳이 없어서 찌끄려봐요..
저는 자존감도 높고 못하면 못하는데로 잘하면 잘하는 데로 비교의식 없이 즐겁게만 살았던거 같아요.
근데 결혼 후 임신이 안돼서 시험관을 하게되었는데 3번 연속 실패했어요…
시험관 실패 보다도 처음 격어보는 감정들에 너무 힘드네요.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덩그러니 발가벗겨진거처럼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 않고 피하게 되고
친구들 앞에서도 갑자기 잘사는척 즐거운척 과장되게 행동하게 되고… 거짓말하게 되고…
짜증과 예민함도 늘어서 남편과도 싸우고 사업관련 업주들에게도 감정적이게 되요..
ENTJ라 바늘로 찔러도 눈물한방울 안흘리고 철저히 이성적으로 살아왔는데 지금은 혼자있을때면 하루에도 몇번이고 울컥울컥 눈물이 왈칵 쏟아져요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친정에서도 그만두라고 할까바 하루에 몇번이고 친정에 가서 목 놓아 울고싶어도 그럴수가 없어요.
남편도 위로도 많이 해주고 명품백도 사주고 실패할때마다 골프 필드도 잡아주고 오마카세도 예약해주고 정말 잘 해주는데…. 힘들면 그만 하자고 말해요…
모든 상황이 감사해야할거 천지인데…
저는 못난 제 모습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그게 너무 힘드네요….
혹시나 여기에 시험관 하시면서 잘 이겨내신 분들 있다면… 감정을 잘 다스리는 법좀 전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