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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은 아내의 얼굴입니다 *
세상에 부부가 되어 사는 동안
한번도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못 보면 안달이 났던 날들 흘러가고
열렬히 고백하던 사랑의 말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사랑을 말하면서...
다른 부부들의 삶이
더 멋지고 아름답고 행복해 보일 때
더러는 후회하고 아기자기한 옛날을 회상하기도 하는데,
일상적 관습에 충실한 여자여야 현모양처가 되고
돈 많이 벌고 지위가 높아야 능력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 행동하지 못하는
상대방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괴로워하지만
몸살에 감기를 호되게 앓다 보면
빗길에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단 며칠을 살더라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과 같이 살게 해 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고,
첫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희끗희끗 변하기 시작한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그 사람에게 다가앉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살며시 속삭이고 싶습니다.
남편은 당신의 얼굴입니다.
아내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살수록 더 사랑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