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별 미친여자가 다 있구나 싶어서 글 써봅니다ㅎㅎ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이틀차쯤에 같은 병실에
초6~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환자로 들어왔어요
아무래도 미성년자다보니 어머니가 계속 병실에 같이 계셔서 매일 얼굴을 봐야했어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면회오면서 간식 거리를 사왔는데 혼자 먹기가 뭣해서 같은 병실에 있는 그 여자애랑, 입원중인 다른 환자 두분께도 권했는데 다른 환자 두분은 건강상 문제로 간식 일절 못 먹는다고 자기들 신경쓰지말고 편하게 먹으라고 했고 여자애는 좋다고 받아먹었어요
다른 환자들이 안먹는다해서 그 여자애 엄마것까지 챙겨서 드렸고 꽈배기랑 도너츠 한번, 고구마랑 카페 스무디 한번해서 두번 줬어요
그리고 입원중인 다른 아줌마가 요플레 하나씩 돌린것도 그 여자애랑 그 여자애 엄마는 두개나 받아먹었어요
그때 울엄마도 같이 있었는데 엄마는 하나만 감사히 받아와서 저만 먹이셨는데 그분은 자기딸거랑 자기것까지 챙겨서 드시더라구요
보통 환자들끼리 음식 나눠먹을때 보호자는 예의상 거절하고 잘 안받지 않나요?ㅎㅎ
그리고 얼마뒤에 그 여자애 엄마가 닭강정을 병실로 가지고 왔고 저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그 여자애 엄마가 침대 병실 커튼을 확 쳐서 제가 못 보게 가리는거에요ㅋㅋ
자기들끼리 커텐 치고 쑥덕 거리면서 먹다가 간호사가 와서 이렇게 냄새나는건 밖에서 드셔라,그리고 낮에는 커텐 치면 환기 안되니까 커텐 치지말라고 하니까 눈치보면서 들고 나가는거에요
닭강정 안좋아해서 권했어도 제가 거절했을텐데^^;; 암튼 나도 앞으로는 안나눠줘야지 하고 넘겼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그 여자애 아빠가 마트 요구르트(하나에 200원정도하는 그거)를 들고 오셨는데 다른 환자들한테 권하려고 몇개를 들고 일어서는데 그 여자애 엄마가 팔을 잡아채면서 됐어~아까워~우리ㅇㅇ이 먹게 냉장고 넣어놔 하는거에요ㅋㅋ
그리고 또 커텐으로 가리고 자기들끼리 과일을 깎아먹더라구요
간호사가 또 와서 커텐 치고 음식 먹지 말라 하니까 부랴부랴 과일을 자기입 남편입 딸입에 쑤셔넣는 모습이 아직도 떠오르네요ㅎㅎ
그리고 얼마뒤에 남자친구가 빵이랑 조각 케이크를 사왔어요
타지역에 유명한 빵집이 있는데 거기서 두시간을 기다려서 저 줄려고 사온거래요ㅜㅜ
포장된 빵 하나씩 옆 침대 보호자들한테 권했더니 한분은 받고 한분은 거절하셨는데 남자친구는 상황을 모르니 그 여자애한테도 주려고 빵 두개를 챙겨서 일어났는데 그 여자애가 와 ㅇㅇㅇ이다~!!(빵집 이름)을 외치면서 반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돼! 주지마! 했어요
조용히 잡았어야했는데 그 여자애가 받기 직전이라 저도 모르게 소리 치면서 벌떡 일어나서 남자친구 잡아 끌었거든요
남자친구가 왜 그러냐고 많이 있다고 나눠먹자고 하는데 병실에서 냄새나는거 먹음 안된다고 일단 갖고 나가자 해서 데리고 나가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조용히 설명 했어요
남자친구는 그래도 어린애가 입원해있는데 하나 주지 하길래 그래 애는 죄가 없으니까 애 먹을거 하나 줘야겠다 싶었는데 애 엄마가 휴게실에 따라 왔더라구요?
컵 씻는 척 싱크대 앞에서 얼쩡 거리더니 저 들으라는 듯이
“애한테 그러고 싶나.. 심보 좀 곱게 쓰지”
그 말 듣는데 눈깔 확 돌아서 남자친구랑 대화하는척 하면서 “거지도 아니고 얻어먹기만 하는건 염치없는거야 자기야~ 기억해~“ 했거든요
당연히 그 뒤로는 저랑 눈 마주칠때마다 대놓고 째려보고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재수없어서 빨리 퇴원하고 싶다 얼굴을 뭉개버리고 싶다며 누군가에게 아주 큰 목소리로 통화하더라구요ㅠ
40대 중반쯤 되는 사람이 무슨 중학생도 안할 유치한 짓을 ㅜㅜ
제가 먼저 퇴원해서 나왔는데 마지막날에 다른 환자들한테 같이 계신 보호자님 드리리고 남은 빵이랑 음료들 전부 주고 그 여자애쪽은 쳐다도 안보고 왔어요
참 정신나간 아줌마죠ㅠㅠ
그런 엄마 밑에서 자랄 애는 무슨 죄인가 싶네요 ㅜㅜ 불쌍하다
이 글이 널리 퍼져서 그 아줌마가 봤으면 좋겠어요
간식 안나눠줄수 있죠! 안나눠줘도 돼요!
근데 보통 염치 있는 인간들은 내가 안나눠줬으면 남이 주는것도 안받아먹어요! 남이 주는건 쪼르르 가서 자기꺼까지 두개씩 받아먹으면서 자기들 먹을땐 커텐치고 안면몰수하고 200원짜리 손가락만한 그 요구르트 하나에도 아깝다고 떨고 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