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궁민이 무명 시절 촬영장에서 '개OO'라 불리는 설움을 겪었다며 당시 사연을 소개했다.
8일 요정재형 채널엔 "젠틀한데 헐렁하고, 헐렁한데 할 말 다 하는 남궁민 너무 좋아지는데"라는 제목으로 남궁민이 게스트로 나선 '요정식탁' 영상이 업로드 됐다.
데뷔 26년차를 맞은 남궁민은 긴 무명 시절을 보낸데 대해 "내가 초반에 성공할 외모는 아니었다"라고 겸손하게 말하곤 "요즘에는 남자 배우들 키가 막 185cm 이러지 않나.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지금이 좋다. 그런 시간들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갈고 닦고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미리 고생을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도 연기가 잘 되거나 작품이 잘 돼도 습관적으로 '너무 부족한데?'라는 생각을 한다. 작품이 안 되면 가장 먼저 후회하고 아파하는 게 결국 나인 것이다. 그렇기에 최선을 다해서 작품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남궁민은 또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지금 무서운 건 '이제 좀 편해질 때가 된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거 한 10분만 보고 가도 잘할 거 같은데'라는 함정에 빠지면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 나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기 시작할까봐 그게 좀 두렵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남궁민은 무명 시절 일화도 전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촬영 현장엔 쌍욕이 난무했다. 내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도 할 수 없는 수위의 욕을 감독이 여배우한테 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난 현장에서 '개OO'로 불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내가 타깃이 된 이유는 보통 그런 일을 겪으면 힘들다고 해야 하는데 난 그냥 '알겠습니다'하고 말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남궁민의 설명.
그는 또 "어머니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내게 그랬다. 넌 안 된다고. 드디어 인생을 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았는데 그리고 겨우 이 일을 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악한 사람 하나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이 일을 잃을 수 없었다"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전했다.
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