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후반 아기 없는 2년차 신혼 부부예요 기우는 결혼 아니었고 저희집이 훨씬 잘 살아요 둘다 번듯하게 직장 다니고 아이는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고 아니면 말자 주의예요
시아버지는 신랑 고등학생때 돌아가시고 시어머니 혼자 쭉 지내시다가 혼인신고는 안하시고 7-8년 전부터 같이 사시게된 아저씨 한분 계시는데 신랑이 그분을 탐탁치 않아해서(아버지대접 바라시는 등등 마찰이 많았다고 알아요)그분과의 왕래는 없고 대신 한달에 한번정도 밖에서 시어머니만 모시고 식사를 해요
그때마다 제가 너무 불만인게 저희 모이면 루틴이 식사 마치고 디저트 가게를 가요 한번 모시고 갔더니 너희덕에 젊은 사람들 다니는데 온다고 너무 좋아하시고 또 헤어지기 아쉬운데 이야기 더 해서 좋다고 하셔서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건데
정말 치사하다고 느끼는게요 뭘 더 시키려면 아휴 나는 됐다 됐다 거리시면서 본인건 못시키게 해요 그러고만 말면 그만인데 예를 들어 고기집을 가요 냉면도 먹고 싶어서 시키려고 하면 나는 새아가랑 나눠먹으면 된다 새아가거 한입 먹지 맛이나 보지 나는 안먹는다 이러세요 그래놓고 입맛에 맞으면 진짜 거의 다 드세요 중식당 갔을때는 탕수육 먹으면 됐다고 안먹는다고 하셔놓곤 제 짬뽕 나오자마자 나 한입만 먹으면 된다 하고 그릇째 먹더니 저한테 넘겨주시는데 그날 속안좋다고 다 드시라 드렸더니 국물까지 싹싹 비우시대요 처음부터 조금 먹는다고 하면 양반이지 미리 나눠드리기라도 하니까요 근데 안먹는다고 해놓고 제 음식에 숟가락 젓가락 대는거 진짜 비위 상하고 짜증나요 식당에서 음료수도 빨대 두개 꽂아 마시는것도 짜증나고 제가 입댄거 마시는것도 싫어요 거북해요
저 키 172에 몸무게 60키로로 진짜 건장하고 잘 먹어요 보통 남자만큼은 먹거든요 디저트 가게 가서도 음료는 1인 1잔이니 어거지로 시키시지만 꼭 다른 디저트는 또 저렇게 이야기 하셔놓고 제거 다 먹고 근데 열받는게 신랑거는 손도 안대세요 자기것도 먹어보라고 신랑이 내밀면 그대로 다시 밀어 넣으세요ㅡㅡ
몇번 그런일 당하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몰랐다고 자기가 신경 못써서 미안하다고 남자들이 원래 좀 둔해 그러더니 그다음부터는 어머니말 무시하고 그냥 시켰는데 진짜 얘기도중 툭하면 아휴 그걸 또 뭘 시키냐 나눠먹으면 되는걸 괜히 시켜가지고 아휴 왜시켰냐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데 박차고 일어나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애써 웃으면서 어머니 저도 신랑만큼 먹어요 잘먹어서 키도 이렇게 큰거예요^^ 해봐도 들은체 만체 하시고 종업원 쫓아가서 굳이 취소해놓고는 이야기 하다보면 어느새 드시고 계시고 그러면 저도 눈치 없는척 오빠 하나 더 시키자 하면 아휴 됐다 하면서 도구 툭 내려놓으시고 사람 불편하게 뭐하는건지 ㅡㅡ
어버이날 껴있는 주말에 어디 가신다고 해서 못만나고 각자 행사들 때문에 타이밍이 안맞아서 5월에는 못뵙고 엊그제 토요일에 뵙고 왔는데 신랑이 또 무시하고 시키려고 하니까 역정을 내시는데 진짜 황당해서.. 신랑이 화를 막 냈어요 엄마가 사는것도 아니면서 도대체 왜그러냐고 이유를 말해보라고 남든 말든 요즘이 옛날처럼 억척같이 살아야 하는 시대도 아니고(신랑 형편이 엄청 어려웠어요) 아니면 제가 먹는게 아까운거냐 뭐냐 막 따다다 따졌는데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신랑도 약간 민망했겠죠 저도 눈짓으로 그러지 말라고 신호 줬구요 신랑 말이 틀려서가 아니라 남들 다 보는데서 챙피했어요 약간 진정하고 좋은 투로 무슨 이유로 자꾸 그러는건지 말해달라고 납득이 가야지 이해하지 않겠냐고 그런데도 아무말씀 안하시고 시간만 흘렀는데 신랑이 앞으로 각자 1인분 나오는 밥만 먹고 헤어지던지 그냥 보지말자 하고 저 끌고 나가버렸어요
근데 빡치는게 뭔줄 아세요? 차안에서 저한테 엄청 뭐라하는거예요ㅡㅡ 맨날 보는것도 아니고 니가 좀 그냥 넘어가면 안되냐고 자기도 중간에서 눈치보여서 짜증난다고 너는 엄마 보내고 또 사먹고 하면되는거지 그거 못먹는다고 나눠먹는다고 죽냐 속 시원하냐 그게 아깝냐 남한테도 그런 마음 안갖겠다는둥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 나는 장인어른 장모님이 그러시면 아무 생각안하고 따랐을거라는둥 너 때문에 이제 불편해서 밥 먹겠냐는둥 막 저를 원망하면서 퍼붓는데 진짜 이게 내가 알던 인간이 맞나 황당하대요? 제가 솔직히 그거 당장 못먹어서 그러는거 아니잖아요 일부러 그러는게 치사해서 그러는거잖아요 도저히 어머니 의도도 모르겠고 암튼 뭐 이런식으로 저도 이야기 했지만 그 뒤로 아무말 안하더니 바람 쐐고 온다며 저 내려주고 밤 열두시가 다되어 들어오더니 거실에서 자대요
저도 신경 껐어요 근데 오늘 시모가 연락 와서 받았더니 너 때문에 아들 얼굴 마음 편히 못본다고 요즘 며느리들 무섭다더만 니가 그짝이니 뭐니.. 듣기만 했는데 한 2분정도 침묵 하시길래 그냥 끊어버렸어요;; 또 전화는 안오시대요 그와중에도 왜 그러는지는 말안셔서 답답해 죽는줄ㅡㅡ
퇴근하고 집에오니 신랑놈은 계속 뚱해있고 근데 진짜 제가 잘못한게 있는거예요???저뭐 어떻게 해야 돼요??? 제발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