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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줘야 할때는 알아야 하는 이유5(feat. 사랑이 서툰 분들에게 드리는 내 경험)

또도 |2025.06.11 15:35
조회 145 |추천 0

[파국의 2월과 3월]

2월달 희원이는 나랑 만나는 시간을 종종 미뤘다. 카톡으로 예전의 애정섞인 귀여운 표현은 거의 하지 않았고, 이모티콘도 보내지 않았다. 카톡으로는 다다다다다음주에 그냥 보자라고 카톡을 보냈다. 이때까진 희원이가 장난치는걸로 받아드렸다. 나는 내가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부산에 더 자주 내려가서 얼굴을 보면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월달에 나는 희원이를 부산에서 2번 봤다. 함께 1박2일로 여행을 가면 어떨까하여 사진을 보내면 다음에 가자라는 말이 돌아왔다.


 2월중순 희원이와 부산에서 만났을 때 방지턱을 세게 넘었는데, 희원이가 갑자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나를 혼냈다. ‘아니 왜 그렇게 운전을 해!’ 나는 처음보는 희원이의 모습에 놀랐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 밥을 먹고 집에 데려다 줄 때 희원이는 나에 대한 감정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대놓고 말하였다. 나는 이때부터 지쳤고,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진지하게 이별에 대해 생각했었다.


이런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2월 말 희원이와 부산역앞의 차이나타운에 갔다. 훠거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부산의 청사포에 드라이브하러 갔다. 한 유명 카페에 가서 우리 둘은 말없이 앉아 있었다. 나는 희원이에게 근황이야기를 들으려 질문했었는데, 희원이는 잠시만 이라고 하고 자기 폰만 30분을 봤다. 아무말 없이 나도 어색하게 내 폰을 보기 시작했다. 희원이는 30분 후 아 블로그 다 썻다라고 하며 만세를 불렀다. 나는 속으로 ‘지금 이런 상황에서 계속 사귀는게 맞나 하는 진지한 생각을 하였다’ 그 후 조개구이집에서 희원이는 조개 굽는 순서에 대해 엄청 잔소리를 하면서 ‘이런 내가 질리면 헤어지자고 해’ 라며 나의 가슴을 후벼팠다. 이때 드는 생각은 정말이지 자기를 제발 차달라고 나에게 선택권을 들이미는 것 같았다.

 

그 후 3주뒤 바쁘다는 희원이와 어렵사리 동대구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나는 희원이와 벚꽃을 보고 싶어서 어느 한 대학교에서 보자고 하였다. 희원이와 만나서 벚꽃을 보러 가는 도중에 희원이의 표정이 너무 안 좋았다. 나는 걷기 싫어하는 희원이를 배려해준다는 생각으로 그냥 바로 택시타고 밥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그렇게 대구의 유명한 막창집에서 1시간 동안 웨이팅을 했다. 웨이팅을 하면서는 정말 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아주 조금 __비가 왔는데, 희원이는 밖에서 비를 맞는 상황이 답답했는지 굳이 사람이 많은 천막으로 들어가서 기다리자고 했다. 천막안에서 내가 희원이가 부산으로 돌아가는 KTX를 끊어 줬었는데, 편하게 가면 좋을 것 같아 특실로 끊어줬다.

 

이 후 입장을 하여 막창을 먹으며 술이 3잔정도 들어가니 희원이는 나에게 말을 했다. ‘나 더 이상 너에게 마음이 없는 것 같아’ 그리고 그 이유가 내가 스킨십에 철벽을 친 것 같아서 라고 말했다. 나는 희원이가 스킨십에 있어 보수적인 편일 줄 알고 천천히 다가가려고 하였다 라고 말하였지만 희원이는 나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미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내가 말했다. ‘우리 여기까지 하자’고.. 개인적으로 마지막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기에 희원이의 마음을 존중한다고 좋게 헤어질려고 노력했다.

그 후 동대구역으로 오는 택시를 같이 탔는데, 둘이 많은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3월 중순 동대구역에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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