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방향)레드벨벳 아이린 조이 아이브 가을 키키 이솔 하츠투하츠 이안 지우 아일릿 원희 / 사진=SNS, LG 트윈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국내를 휩쓴 야구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연예인들도 '승리 요정'으로 등판하며 동참하고 있다.
레드벨벳 아이린은 지난 4월 삼성 라이온즈 시구자를 맡아 구장에 등장했다. 고향 대구에서 진행된 시구인 만큼 본인에게 남다른 의미가 됐을 터. 파란 유니폼을 입은 아이린은 시구를 마친 후 환히 웃어 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특히 강민호 선수가 아이린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이 역시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키움 히어로즈 구장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구를 선보였다. 조이는 "주승우 선수님,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4~5세대 걸그룹도 시구 행렬에 동참했다. 아이브 가을은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마운드에 오른 가을은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화사한 미소로 호응에 화답했다. LG 트윈스의 사회공헌 캠페인 '세이브더칠드런 데이'의 일환으로 시구에 참여한 그는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선수단과 임직원, 협력업체에 피자 70판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일릿 원희는 아버지가 응원하는 구단의 시구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원희는 지난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개최된 '드림 오브 그라운드 시리즈'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승리 요정'으로 등판했다. 경남 창원에서 자란 원희는 "부모님의 고향인 부산에서 첫 시구를 하게 돼 영광이다. 특히 아버지가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라고 밝히며 시구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참여했다. 이날 멤버 지우와 이안은 각각 시구자, 시타자로 마운드에 올라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캐주얼한 분위기로 스타일링한 두 사람은 신인다운 밝은 에너지로 깔끔한 시구와 시타를 선보였다. 이후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LG 트윈스의 짜릿한 역전에 열띤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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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키키는 대세임을 입증하듯 같은 날 네 구단의 시구를 담당했다. 지난달 25일 키야, 하음, 수이, 이솔은 각각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경기에 나서 승리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네 사람은 인생 첫 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세의 정석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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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뿐만 아니라 코미디언과 배우도 시구 열풍에 동참했다. 이수지는 지난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타나 큰 호응을 얻었다. 시구뿐만 아니라 치어리딩에도 참여해 분위기를 달군 그는 두산 베어스 팬들로부터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 또 와달라" 등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주영은 오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의 시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영화 '야구소녀' 제작 당시 랜더스 측의 지원으로 문학경기장에서 촬영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경기장의 열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구를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처럼 스타들은 시구와 시타로 참여하며 야구 열풍에 함께하고 있다. 일부는 해당 구단의 '찐 팬'을 밝히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일정이 끝난 후에도 끝까지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보이기도 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러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경기의 매력에 빠지는 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야구라는 매개체가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좋은 협업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긍정적인 사례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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