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의 사고 이야기 3.
안그런 척 하지 마라말야~
이하 또 반말..
때는 1997년 늦 여름..
아침 시간..
11시즈음 엄마를 모셔다 드리려 강남방향 강변북로에 진입했다.
평소 막히는 길이라 차량간의 사고가 잦은 곳이다.
모조건 들이밀고 보는 운전자들과
들이밀린 운전자와의 시비로 멋(?)진 화음과 싸일렌이 울리는 지역이다.
땅값 떨어질까봐 지명은 거론 안함..ㅋㅋ
어느 날처럼 그런 차량들을 피해 안전부절 하던 H.K.![]()
사고를 몇 번당하다 보니
사고란 피해보상을 받아도 피곤하고 시간낭비인 일이구나를 접수..
매사에 뒷머리가 앞머리되도록 좌우전후를 살피고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순간 이상한 차 한대 발견...![]()
봉고차였다.영업용은 아니네~
슬금슬금...
.
.
.
.슬금슬금.
.
.
.
이런 뭐냐고~~장난하냐고~~
그 봉고차는 스르륵 스르륵 계속 브레이크밟는 폼이 범상치 않았다.
그 문제의 차가 내 옆에도 오고
우선순위로 따지자면 먼저 진입하여 좌측 앞범퍼가 나와있는 H.K가 우선...
그런데 계속 슬금거린다.
아주 탄핵스럽게....
그래그래~~그럴 줄 알았다.
살짝~좌측 범퍼를 받고 말았다.
스트레~~스...
내려서 보니 경미한 충돌임에도 범퍼와 휀다는 부욱~~~줄이 길~~게 갔다.
(컴파운드 안됨.상황은 퍼티필수!!!!)
좀 서있지,왜 계속 밀고 가냐고~~~~~![]()
이 사고 가해운전자의 엽기적인 특징은 모른 척하기이다.
문을 두드리는 H.K..
H.K.아저씨 차 받았잖아요~안내리고 뭐하세요?
봉고차:어딜 받았는데??난 가만 있었는데??
H.K.:아저씨~계속 슬금슬금 나오셨잖아요~~~~![]()
H.K.가 그냥 넘어갈 것 같지 않다는 것을 안 운전자는
접촉사고를 인정했고 누가 신고를 했는지 경찰이 왔다.
(난 그때만 해도 스프레이도 카메라도 갖고 다니지않았다.인정인정!!!)
사실 도로흐름에 방해도 없었던 차에 들리더 삐오삐오는
왜 그렇게 무서웠던건지...또 경찰?![]()
![]()
지난 번 찰흙사태로 경찰서에서 잡혀있던 시간이 너무도 무서웠던 것이다.
그때 서초경찰서에 새벽3시까지 있었다.
다신 경찰서안가~~그냥 합의 할꼬야~~
"아자씨~우리 합의 했어요~그냥 가셔도 되요~
"
그런데 경찰이 오자
이 가해자 말이 바뀐다.
"경찰님요,난 잘못없어요~,
경찰서가서 말하자고요..."
으하하하학!!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노?
슬금슬금와서 톡 들이 받고 얄미운 나비짓한다.
이때 H.K.가 벌린 일이 금감원과 장미꽃다발이다.
으하하...서론이 무지 길었다.
결국 가해자의 사고에 대한 무고주장으로 또 경찰서를 갔다.
지난 번과 함께 이번이 두번가는 경찰서행이다.
경찰아자씨는 면허증을 서로 바꿔주셨고
경찰서에서 만나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조사관의 말이나 내 말에 상관없이 계속 자기 말만 한다.
난 안움직였다.
난 안받았다.
같이 움직였다.
내꺼도 긁혔다.
나참...그게 나랑 무슨상관이냐고요~~
왜 받아놓고 딴 말씀하시냐고요~~버러러러럭....
내 버럭거림에도 경찰얼굴만 빤히 보고 굳건한 가해자..
심장이 뛰고...다리가 부들부들...
조사관이 나와서 차량의 파손유무를 확인했다.
조사관님:이거 선생님께서 접촉사고 내신 것이 맞습니까?
봉고차:네..그렇긴 하죠.
에?
아니라면서요~~
가슴 칠 일이었다.
무지 열난 H.K.
경찰은 내 차를 보고 가해자에게 수리해 줄 것인지의 의사를 물었고
가해자는 전액 수리비를 지불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내 차는 누가 수리해주냐며..
경찰은 잘못은 가해자에게 있으나
경찰서에서 조사를 하고 스티커가 발부되면
일단 쌍방과실로 피해자도 스티커가 발부된다고 했고,
그 스티커값으로 이 차 수리나 해주라며 어차피 사고도 경미하다며...
봉고차:난 못해..
조사관님:인정하신다면서요~
봉고차:그래도 다는 못줘..
조사관:피해자의 수리비에 보태는 것이 더 마음 편하지 않으시겠어요?
꼭 피해자를 손해보게 하셔야 겠습니까?
.
.
.
가해자는 결국 ㅇㅋ의 싸인을 했다.
조사관님 감사..감사...역시 국민의 경찰님...피해자의 입장에서 흑흑...
그런데 그 날 수리비용이 20만원이 넘는다는 견적내용을 듣고는
상황 또 다시 돌변...아~정말 가해자는 못 믿어~~![]()
그러더니 보험처리할 거니깐 보험사와 해결하라고 한다.
나 참....
어쩌라고~~~~
50만원도 안 넘는 수리비를 보험처리한다고?
할증이 안두려운가부다.
가해자의 보험회사인 L모화재에서 보상팀 담당자로 부터 전화가 왔다.
일단 사고에는 일방적인 과실은 없다.
피해자에게도 얼마간의 과실이 있고
보험사에서는 전액 수리비를 지급할 수 없다고 했다.
뭐냐고~~여기가 경찰서냐고~~
그때만 해도 난 초보 4개월차였기에 그런 사실을 몰라서 기막히고만 있었다.
그저 일방적인 100% 과실은 없다는 보험사의 말도 경찰서의 말도 이해가지 않았다.
말도 안된다 난 피해자다...그게 다 였던 시절이었다.
수리비가 큰 것도 아니고 난 어쨋든 브레이크 밟고 있었는데 억울하다...
그럼 난 뭐냐고...
차는 차대로 못쓰고...
피해당했는데도 내 돈 더주고 처리해야하고..
걸어다니고 지하철,버스타고...
그리고 내 시간은 어쩌냐고~~
담당자는 전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좋다!!난 금감원으로 갈테니 너 맘대로해라...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여의도에 위치한 금감원으로 갔다.
그 땐 가해자측담당자의 무성의함과 사무적인 태도에 화가 났었다.
이 돈이라도 안받으면 어쩌겠냐는...
민원 접수를 하자 담날
해당 보상담당자의 팀장인가? 하는 분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만나자는... 수리비는 주겠다는..
"그러나 견적비용은 지불해드릴 수 없으니
그건 제발 양해해 주십시오."
다음 날...팀장과 담당직원을 만났다.
난 견적서를 주었고
장미 꽃 한다발과 함께 수리비전액 그리고 민원취하서를 작성했다.
오늘은 좀 시시한가요??
흔히 사고란
도로에 나온 이상 도로에 나왔다는 죄로
가해자가 확실히 있음에도 보험처리나 경찰조서시에
피해자도 과실이 생기는 것이 분명하죠.
그러나 소액의 경우와 이렇게 가해자의 과실이 확실한 내용에서까지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보험사의 태도는 피해자 입장에서 화가 나죠.
또한 보험사의 늦장대응도 피해자입장에서는 아주 곤욕스럽구요.
가해자인 피보험자가 또는 피해자가
보험사의 부당으로 피해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당당하게 주장하고 집고 넘어가는 태도만이 보험사의 횡포속에서
우리 자신을 지켜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액땜하고 말자,귀찮은데 뭘~
그러한 생각으로 사고처리는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겠죠.
또 내게 그와 유사한 사고는 계속 일어날 지도 모르죠...
나 자신의 아니함을 고쳐주기 위해서라도..
근데 난 왜 자꾸 당하냐고~~
정말 태어나서 첨으로 고사를 지내볼까요??...
오늘의 얘기는 좀 약했나요?![]()
ㅎㅎ..전 가해자임에도 억지스러운 사람은 100 %응징합니다.
시시하다고 태클하시진 않겠죠.
좋은 하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