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조언이 필요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두 살 많은 공무원 남자친구와 1년 반 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그 사람은 안정적인 삶과 현실적인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저는 아직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도전하는 중이었기에, 둘 사이의 간극이 점점 커졌던 것 같아요.
처음엔 서로 많이 사랑했고, 이 사람이면 평생을 함께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그 사람을 자꾸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걸 모르고 지냈어요.
제 진심은 아니었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가 부족했던 제 모습이
그 사람에게는 불확실한 존재로 느껴졌겠지요.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야 저는 그동안 그 사람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얼마나 열심히 살지 못했는지를 뒤늦게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하라는 그의 말에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사격을 배우기 시작했고,
공기업 취업 준비도 병행하며 진짜로 변화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3주 만에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되었고,
이번엔 정말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운동도 하고 살도 빼고,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면서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아갔습니다.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믿었어요.
그런데 일주일 전쯤, 저희가 통화를 하던 중 제 말에 오해가 생겼고
저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는 본인이 느낀 감정을 굳게 믿으며
“이럴 거면 놓아달라”고 말하며 또다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 이후 그는 모든 연락을 차단했고, 인스타그램, 카톡, 전화까지 닿지 않아요.
정말 어떻게든 오해를 풀고 싶었지만 저 혼자만의 바람이 되어버렸고
이제는 이 관계를 붙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첫 연애이자 첫사랑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서로 참 많이 사랑했고,
그래서 더 안타깝고 아프고, 여전히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저와의 관계가 이제 지우고 싶은 과거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아직 이 마음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대로 놓아주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시간이 조금 흐르면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