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인생 선배님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요...
전 22살 여자고 중경외시 중 한 곳에 입학해서 다니다가 올해 교환학생으로 호주에 오게 됐어요
한국 대학에서 저랑 그나마 친하게 지냈던 애들은 전부 심한 남미새들에 관심도 없는 아이돌 얘기 아니면 쇼핑 얘기 (쇼핑도 메이크업이나 옷을 어떻게 입으면 남자들이 좋아하는지 이딴 얘기만하고...ㅠ)
내 눈이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잘 생겼는지 1도 모르겠고 전혀 공감 안가고
아예 대놓고 난 취집이 꿈이라고 하는 애도 있었고 그럴거면 힘들게 공부해서 대학은 왜 온건지 이해불가... ;;
그러던 어느 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호주에 오게 됐어요
솔직히 여기오니 한국에 저희 과 남자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잘 생긴 남자들이 많아요 (일단 피지컬부터가 다름)
한국처럼 남들이랑 비교하는 문화도 없고 남미새도 없고 외모 품평질은 더더욱 안함
개개인의 각자 개성을 존중해주며 자유분방한 여기 친구들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이 저랑 너무 잘 맞아요
솔직히 한국 돌아가기 싫고 여기서 대학 졸업해서 차후에 영주권까지 계획해서 여기서 평생 살고 싶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집 형편이 찢어지게 가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제 유학자금을 대 줄 수 있는 형편도 절대 아니에요
그냥저냥 먹고 사는 수준이에요
여기 물가도 어마무시하게 비싸고 학비, 쉐어 하우스 비용 등등등 학생 비자로는 도저히 저것들을 감당 못 할 거 같아요
그래서 일단 제가 생각한 1차 계획안이 한국에서 학교를 휴학하고 워홀 비자로 와서 학비랑 자금 마련을 어느 정도 해놓은 후 호주에서 유니에 재입학해서 졸업하는 것이 계획인데 현실성 있을까요?
근데 이렇게 되면 또 문제가 나중에 유니를 졸업했을 때 제 나이가 30 가까이 됩니다
여기 정착해서 살고 계시는 주변 분들한테 물어보니 요즘 영주권 따는게 하늘의 별따기라 영주권 고시라는 말까지 있다고도 하시고...ㅠ
그리고 지금 무엇보다 저희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하고 계세요...
저희 엄마가 평상시 지병이 있으셔서 몸이 좀 안좋으세요
어디 뭐 장학금 받고 입학해서 다니겠다는 것도 아니고
니 주제에 무슨 해외유학이냐면서 저보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한다고 엄마 몸도 안좋은데 저보고 철딱서니 없고 이기적이라면서 빨리 정신 차리고 당장 한국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
근데 저 진짜로 정말로 한국 가기 싫어요
저희 부모님 말 무시하고 워홀 비자로 바꿔서 여기 눌러 앉으면 저 패륜아 되는 걸까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호주에 눌러 앉는 순간 호적에서 파일 각오까지 하라고 하십니다 ...ㅠ;
제가 정말 철딱서니 없고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있는 걸까요?인생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