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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남편 골프때문에 부부싸움했는데 좀 봐주세요(같이 볼께요)

양송이숲 |2025.07.06 16:52
조회 129,246 |추천 487
이렇게 후기를 쓰면 될런지요.
서로 팽팽한 대립 중 배심원이 필요해서 급하게 부들거리며 올린 글이라 댓글이 이리 많을지 몰랐는데 일단 놀랐습니다.
당시 화가 너무나고 스트레스가 심해 며칠 잠도 못자고 밥도 잘 못먹었어요.
바람이나 불륜보단 예상치 못한 상황에 화가 난 제게
당당하고 태연한 남편 태도가 좀 충격이었습니다.

판 댓글을 보기 전 남편이 본인 잘못 100프로라고 당시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충분히 화날 수 있겠다고 사과를 했고 저는 아이가 엄마아빠 눈치보며 불안해해서 사과는 받았지만 한번 깨진 신뢰로 기분이 썩 좋진 않습니다.

카톡확인으로 일단 동료가 맞고 바람이 아닌것은 맞지만 아마 전 두고두고 생각 날 것 같아요.
전 분명 취미는 존중하고 지원하되 여자가 끼는건 싫다고 했고 지금껏 저나 부모님,사촌외 여자는 본인도 칠 이유가 없다고 했었거든요.

1.대전제를 깨고 여자동료와 가는걸 물어보지 않고
간 것 ( 전 물어봤다면 무조건 불가입니다)
2. 제가 알고 추궁하니 안물어봐서 말 안했다는것
3. 제가 어이없어서 짜증내니 별일 있던것도 아닌데 왜 언성 높이냐고 절 되려 추궁한것

이게 더욱 화나게 한 태도였습니다.

애초에 불륜이나 바람을 의심한것은 아니고 왜 회사 여자동료랑 가서 나와의 약속을 어겼냐고 화를 내는데 제가 화난 이유를 모르겠다고하니 폭발 할 수 밖에요.

이야기 나눈후 댓글이 엄청 달린걸 확인하고 남편에게 보여줬어요. 당사자는 물론 기분나빠했지만 어쩌겠어요.

부부싸움 후 남편한테 화나서 미치고 팔짝 뛰던 제가, 지인한테 묻기엔 내 얼굴에 침뱉기니 인터넷에 글이라도 올려서 물어보자고 하니 아무 상관없으니 물어보라고 했던것도 본인인걸.

일단 사과했고 사과 받았고 냉전인지 휴전인지 휴화산인지 사화산인지 모를 관계로 조금은 불편하게 지낼듯합니다.
대신 욕해주셔서 시원했고 제 답답함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시니 조금은 풀리네요.

남편은 이제 알겠으니 글은 그만 삭제하는게 어떻냐고 했지만 그냥 박제 하렵니다.
나중에 골프로 스트레스 주면 댓글 정독 시켜야지요.

댓글과 공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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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같이 볼거라 조언 부탁드려요.

남편과 저는 사이가 좋고 신뢰가 깊은 편입니다.
평소 큰 불만없이 사이좋게 지내는 편이고 각자 하고 싶은건 따로 또는 같이 하는편이예요.

평소 골프를 좋아하는 남편이라 라운딩 나갈기회가 있으면 그날 별일이 없다면 다녀오라고 하는편이고 퇴근 후 연습장도 자유롭게 갑니다. 이때 초등 아이 숙제나 잠자리는 제가 봐줍니다.

1년전 쯤인가 남편 회사가 격주 4일로 바뀌면서 쉬는 금요일이 생겼는데 그땐 집에 있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보단 회사사람 또는 업체와 골프를 나가는데 사실 본인 시간이고 남편에게 쉼이 된다면 괜찮다고 생각하여 가족행사나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라고했어요.

이번 일이 생긴 금요일도 선약속 후 5일전쯤 통보하더니 퇴근후 연습장가서 연습하고 금요일에 골프를 갔고
누구랑 가느냐고 형식적으로 물었더니 회사동료들이랑 간대서 그려러니 했습니다.
이후 잘 다녀와서 금요일 하루를 잘 보내고 그날 밤에 골프멤버에 여자가 있었다는 걸 알고 저는 당황했습니다.


-오늘 여자도 갔어?(이미당황화남)
-어!왜?
-누구? 몇명?
-회사동료 남2여2
-(더화남) 여자가 유부녀야?
-1명은 유부녀고 1명은 미혼
-왜 여자랑 골프를 가?그렇게 간다고 말 안했자나
-(남편은 어이없어함) 안물어봤자나

.
.
.


이런식의 대화였는데 점점 화가 나더군요.

일단 저는 남편의 취미생활을 존중하고 지원하지만 여자멤버랑 골프치는건 싫고 평소 남편도 아내가 엄마.등 가족아니면 여자랑 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시엔 굳이 레이디티에서 치는 여자들 기다리면서 칠 필요없다? 잘치는 시람 또는 친한 사람들이랑 즐겁게 잘 치는게 좋다고 했어요.)

평소 여자문제가 있거나 둘의 신뢰가 없는것이 이유는 아니지만 친목의 골프를 굳이 여자멤버 껴서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에는 둘다 동의하고 약 10년동안 그런일은 없었다고 믿었거든요.(이것도 이젠 모르겠네요.)

근데 너무 당당하게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제가 화내고 조목조목 따져묻는걸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기에 소리치며 화를내니
-이게 화 낼 일이냐. 내가 뭘 한게 아니지 않느냐 안물어봐서 말 안한거 뿐이다. 그러길래

-뭘 했으면 그건 미친놈이고 늘 남자들이랑 가니 당연히 그런 줄 알았고 어찌됐든 배우자가 싫어하는건 하지 않아야 하는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남편입장은
그래 내가 몰랐다. 하지만 그 행동이 일부러 속이거나 거짓말 한것도 아니고 별일이 있던것도 아닌데 왜 날 추궁하냐.
하지만 당신이 속상하고 화난다니 그건 미안하다.
여자랑 안가겠다고 했던거 맞는데 딱히 그런상황이라고 생각 못했다. 내가 선임이고 다 회사동료라 크게 의식 못했다

여자입장은
10년을 남자들이나 가족끼리만 가던 골프를 여자멤버랑 가면서 왜 허락을 구하지 않았냐.
평소 여자랑 골프는 아내빼고 안친다고 하지 않았냐. 이건 뭘 하고 안하고 신뢰 문제다.
너 그렇게 놀으라고 시간이며 돈을 지원해주는거 아니다.
당신이 나가 놀고 온다는 것은 그 시간이나 금액을 상대가 배려해주는것인데 여자들이랑 같이 골프치고 오라고 허락한적은 없다. 미리 말했다면 아예 못가게 했을것이다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아내인 제 감정이 들어갔겠으나 남편과 둘이 댓글 볼 생각으로 작성했으니 남편이 본인 입장을 추가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저는 그 상황을 의심하는것이 아니라 남편의 당당한 태도에 더 화가 납니다. 오죽하면 제가 남편에게 잘못은 당신이 해놓고 따져묻는 내가 잘못이라는듯이 가스라이팅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골프치는 분들 혹은 객관적으로 다른 운동이나 모임에 적용 시키셔도 좋으니 댓글부탁드립니다.
추천수487
반대수24
베플abc|2025.07.06 17:48
먼저, 나는 남자... 쓰니 얘기가 맞음. 역으로 쓰니가 남성들과 얘기나 허락 없이 라운딩하고, 필드에서 하루종일 호호하하 하고 노는 것을 남편은 허락할까? 생각하면 답이 나옴
베플00|2025.07.07 07:10
여자랑 2대2 골프 인데 말도 안하고 개속 다녔다? 그럼 바람이지 남자인 내가 봐도 숨겨서 다녔는데 무슨 안물어 봐서 이야기 안했다?? 그럼 지능이 문제 인거고
베플ㅇㅇ|2025.07.07 08:26
여자가 알면 일터질거 남자도 이미 알고 있음. 그러니 입 닫고 있다 걸리니 아무렇지 않은척 별거 아닌척 하는거지. 남여동반 말이 쉽지 안하던 사람은 못함. 처음부터 남여동반자들이 고정 멤버로 정해져 있거나 동우회나 해야 다니지 남자 하는꼴 봐선 처음 아님. 처음이면 저런 반응 못하지. 처음인데 저런거면 보통 상여우가 아님. 그런 뻔뻔함은 와이프 기만하고 우습게 만드는거다. 안물어 봤잖냐고? 물어보면 의처증이냐 하고 짜증 낼거잖어. 진짜 다니면서 서로 오해소지 없이 배우자 존중한다면 혼합동우회 가입도 안하고 동반자 오픈하고 다닌다 백퍼 투명하게. 우리집 남편은 친구 와이프 초자라 처음 친구가 몇번 데리고 다닌다고 얘기하고 가더라. 나도 골린이때 연습장 연부킹 갈때도 조별 누구랑 가고 몇팀 가는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척 얘기 하고 다녔다. 그러니 간다해도 지금은 신경 안쓰지. 와이프도 그런맘으로 믿었는데 남편이 뒤통수 쎄게 깠네. 그간 신임 다 잃고 앞으로는 간다고 해도 와이프는 머리털 솟구칠거임. 안그러려 해도 찜찜히고 의심할거고 그래서 믿음이 중요한거다. 그간 배려 해줬더니 와이프 호구만든 벌 단단히 받아라.
베플ㅇㅇ|2025.07.06 19:06
쓰니 입장 이해간다,,,저러다가 바람 날 여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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