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사귄지 60여일 된 커플이고 저는 올해 30살, 남친은 31살 되었구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남친의 적극적인 대쉬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집은 같은 지역이지만, 남친 회사가 타 지역이라(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 금,토,일 만 볼 수 있구요. 지금까지 데이트를 하면서 낮에 그러니깐 해가 떠 있을때 본 적이 딱 한번밖에 없습니다. 매번 밤에 어두울때 8시~9시쯤에 보자고 해서 데이트를 해왔고 밤에 만나면 할것도 없고...정말 사귄지 얼마 안된 커플이라고 말하면 모두가 놀랄 정도의 성의 없는 데이트를 했죠. 밤에 만나는 이유는 오빠가 낮엔 피곤해서 계속 자거나 집에서 푹 쉬고 싶어서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60여일 동안 사귀면서 만난 데이트 중 해가 떠 있을때 만난 날은 딱 1일이였구요.그것도 제가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만났습니다. 주말에만 만날수 있기 때문에 더 좋고 더 빨리 보고 싶어 하는게 보통 커플이 아닌가 생각 했는데 이 오빠한텐 예외더군요. 아주 이기적이죠.
한번은 만나서 집에 절 바래다 주는 차안에서 오빠폰의 문자가 계속 와서 확인하는걸 저도 보게 되었는데 여자직원이 같이 밥 먹기로 한 약속 언제 할건지 묻는 문자가 왔는데 그냥 넘어 갔어요. 솔직히 오빠도 그 여자 직원도 집이 타 지역이라 사택에 살고 같은 파트라 회사서 평일에 매일 보는데 주말까지 따로 둘이 밥 먹는다는게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저보고 민감하다고 해서 넘어갔는데 그 후에 또 문자가 와서 주말에 밥 먹기로 한 약속 얘기가 나오고 '데이트 메이트' 서로 하기로 한 약속에 관한 내용의 문자가 와 있더라구요..어이가 없어서..그 여자 직원은 사내 커플로 알고 있는데 애인 있는 사람들끼리 데이트 메이트라니...전 이 오빠 덕분에 데이트 메이트 라는 단어까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이것까지 봤는데 어떤 여자가 좋다고 하겠습니까? 제가 이 문자 보고 화냈더니 아무것도 아닌걸로 저 혼자 이상하게 생각하는거라고 말하니 더 어처구니 없었죠. (참고로 그 회사 여자하고는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에도 밤에 30~40분 가까이 통화 한적도 있고 문자도 여러개 주고 받기도 했던 사이라 제가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번 설 연휴 아주 황당한 일 겪었습니다. 그런 문자 온 후에 아예 저 만날땐 폰을 무음으로 해 놓는건지 폰 구경 하기가 어려웠는데 (전 일부러 폰 검사 같은거 절대 안합니다) 24일 토욜에 미리 영화를 밤 10시에 예매 하는 바람에 만나게 되었는데 그날 따라 폰에 문자가 온건지 운전하다 폰을 한번 보더니 절 쳐다 보길래 왜 그런지 물으니 폰을 보여주더군요. 내용인즉 '긴급 공지 - 전체 면담이 있으니 28일 모두 출근하기 하람 (XXX 대리)' 이 내용이더군요.(오빠네 회사는 28일까지 휴일였습니다) 근데 날짜만 적혀 있고 시간은 없었고 게다가 보통 설 연휴인데 일부러 나오라고 하는것도 좀 웃기고...또 최근엔 아예 남친이 폰을 안꺼내놔서 폰 구경한적도 없었는데 그걸 직접 보여준것도 웃기고 시간도 정확히 9시 30분에 온걸 보니 자기한테 예약 문자 보낸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워낙에 작은 거짓말부터 많이 해왔던 사람이라 믿음이 많이 깨지긴 했죠. 한두번도 아니니깐....아무튼 그래서 남친한테 난 내 휴대폰에 오빠 애칭을 이렇게 이렇게 해놨는데 오빤 뭘로 했는지 물어보니 통화 버튼을 눌러서 보여주는데 오빠 번호로 오빠한테 보낸 문자 메세지가 있더군요. 역시 자작극이였죠. 참 뻔뻔했습니다. 제가 28일이 무슨 요일인지 물으니 자기도 모른척 막 날짜 찾아보고 게다가 제가 날짜는 나왔는데 왜 시간이 안적혀있는지 물으니 대리한테 전화해봐야겠다는둥 그딴 말도 안되는 거짓말 하고 연극했던거죠.
너무 화가 났지만 집 앞에서 제가 좋게 좋게 대화 하자며 물어봤어요. 왜 거짓말했는지...끝까지 거짓말 안했다고 우기고 성질내더니만 나중에 제가 차근 차근 설명하니 그 다음부턴 아예 대꾸도 안하고 말도 안한 상태로 차에서 DMB만 보고 있더군요. 내가 싫으면 솔직히 말하라고..그럼 그냥 받아들이겠다라는 말부터 왜 거짓말 했는지 변명이라도 좋으니 얘기해 달라 이런말까지 참 1시간 동안 정말 화 한번 안내고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얘기라도 들어보려고 좋게 좋게 말했는데도 남친은 끝까지 말 한마디 안하고 나중엔 아예 팔짱 끼고 잠 자는척까지 하더라구요. 그 모습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인내심의 한계도 느껴서 사람 이렇게 대하면 가지고 논거 밖에 더 되냐고 화냈더니 'X발..어쩌고 저쩌고~차에서 내려' 이럼서 절대 미안하단말 한마디 안하고 아주 기세등등하더군요. 나중엔 가지고 놀았단 말까지 ~ 홧김에 한건지는 몰라도... 절 무시하는 태도에 화가나서 날 가지고 놀고 무시하면서 대했던 점에 대한 보답으로 뺨 한대 때리고 깨끗이 헤어줄테니깐 뺨 한대 맞으라고 하니까 펄 펄 뛰더니만 나중엔 때리고 가라고 하길래 때렸더니 바로 제 뺨을 때리더군요. 참나...저 바로 코피가 분수처럼 펑 펑 쏟아지고 코에 멍까지 들어서 얼굴이 난리가 아니였는데 그걸 본 남친도 겁났는지 피 닦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제가 경찰에 신고 한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절 막 달래는데 정말 재수 없더군요. 그날 완전 정 떨어졌습니다. 세상에 이딴 인간도 있구나...정말 남친 친구들도 모두들 "얘가 널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라고 할 정도로 저 남친보다 못난거 없었고 제 주변에서 남친보고 못생겼다, 사회 생활 하는데 어떻게 옷도 2벌밖에 없냐고 말하고 무시해도 전 그래서 더 그 사람이 좋다고 말했던 사람인데 정말 인간 쓰레기더라구요...그래서 오늘 헤어지자고 말하려구요. 진짜 인간 쓰레기인거 지금에서라도 깨닳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은만큼 상처는 많이 받았지만 다행으로 생각하려구요...많이 우울한데 위로 받고 싶네요...아니면 따끔한 조언도 괜찮습니다.
제게 도움 되는 어떤말이라도 해주세요...